목이물감 입냄새, 인후이물감 구취 원인 5가지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98>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7-01-01 14:40:38

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98> 목이물감 입냄새, 인후이물감 구취 원인 5가지

목 이물감을 호소하는 구취인이 많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비인후과 진찰에서 별다른 이상이 안 보인다. 실제 음식을 삼키는 데도 지장이 없다. 이때 의사는 인두 신경증을 의심한다. 목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합당한 병변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목의 이물감 등 불편함을 기질적 원인이 아닌 심리적 이유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말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물을 자주 마셔도 목에 걸림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음”, “으흠” 등을 한다. 그래도 목청이 확 트이지 않는 고통이 있다. 입냄새와의 연관성도 높은 인후 이물감 원인은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만성 염증이다. 목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의 절반 가량에서 크고 작은 만성 염증이 발견된다. 부비동염과 비염, 편도염, 상인두염 등이다. 축농증과 비염은 비강에서 콧물이 지나치게 많아지게 한다. 콧물이 목 뒤로 넘쳐 목 등에서 세균의 먹이로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목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가능성은 낮지만 후두암, 하인두암, 식도암 등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콧물 점액의 높은 강도다. 추운 날씨, 건조한 실내, 미세먼지, 알레르기, 감기, 비염 등은 콧물의 생성을 촉진한다. 많은 양의 맑은 콧물이 어떤 원인에 의해 심한 끈적거림 액체로 변할 수 있다. 점성이 강한 콧물은 구인두(Nasopharynx)벽에 쉽게 달라붙는다. 이것이 목 이물감 원인이 된다.

셋째, 인두 근육의 낮은 긴장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기관의 기능이 약해진다. 인두의 근육이 약해지면 자는 동안 분비된 콧물이나 침이 목에 고일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이물감이 느껴진다. 노인이 아침에 기침을 하는 게 대표적이다. 목뼈가 바르지 않고, 편도선이 큰 경우, 자율신경 실조도 목 근육에 악영향을 미친다.

넷째,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이다. 위산이나 음식이 역류하면 인후를 자극한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나 후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식도에 염증이 생긴 게 역류성식도염이고, 후두에 이상이 있는 역류성후두염이다. 역류가 많지 않거나 간헐적이면 염증까지는 가지 않는다. 인후두 이물감 호소자의 50% 내외는 위식도역류 진단을 받는다.

다섯째, 심리적 이유다. 목에 특별한 병변이 보이지 않는다. 신경과민 탓으로 여겨진다. 이를 인두신경증 또는 히스테리구로 표현한다. 건강 염려증, 스트레스, 정서불안, 우울감 등이 목의 이물감으로 나타나는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원인의 목이물감을 매핵기(梅核氣)로 표현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매실의 씨앗 같은 것이 목을 막고 있다.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명나라 의서인 적수현주(赤水玄珠)에서도 ‘목이 메이는 듯 칼칼하고, 덩어리 진 담(痰)이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다’고 했다.

한의학에서의 매핵기 치료법 기본은 탕약이다. 소화기관 장애에 의한 위산역류가 원인이면 위장 운동성을 높이고, 흉강의 압력을 줄이는 처방을 한다. 비염과 인후염 등 점막염증은 소염력이 있는 형개, 연교, 치자 등을 쓴다. 또 한약재를 증류한 약침액을 경혈주사법도 시행한다. 약물액을 호흡기 점막에 분무하는 치료법과 운동요법, 음식관리법, 명상법 등도 병행한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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