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제거와 신경치료 등의 치아 보존치료

[김지아 원장의 치아 살리기]치과보존과 전문의의 궁금한 이야기<16>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20 13: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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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아 치과보존과 전문의(반포 봄치과 원장)

사람의 치아는 32개 전후다.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솟기 시작한 젖니는 20개다. 사람은 성장과 함께 젖니가 영구치로 대치된다. 시기는 대략 6세 무렵부터 15세 사이다.

 

그런데 어금니 12개는 처음부터 영구치다. 젖니가 없다. 영구치는 한 번 빠지면 평생 다시 나지 않는다. 가지런하고 건강한 영구치는 저작, 발음의 원활한 기능과 함께 외모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게 한다.

자연치아는 신이 준 완벽한 선물이다. 치아 조직은 온도, 강도 등의 외부의 자극을 빠르게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자연치아는 줄곧 세균에 의해 공격을 당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충치와 잇몸질환에 노출된다. 충치나 약한 파절 등 치아가 손상됐을 때는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자칫 의술을 믿고 충치 등의 치료에 소홀하거나 섣부른 발치를 선택하면 후회하기 십상이다. “안 되면 임플란트를 하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치과의 의술이 발달했어도, 인공치아의 기능이 빼어나도,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자연치아다. 아무리 빼어난 인공치아도 자연치아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사소한 충치도 신속하고, 완벽하게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소한 충치가 심해져 발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충치는 산에 의해 치아의 석회 성분이 파괴돼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처음에는 사기질의 겉 표면만 녹지만 점차로 상아질, 신경, 잇몸 뼈, 나아가 신경까지 오염돼 염증이 생기게 된다. 치근에 생긴 염증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고름이 잇몸 밖으로 나올 정도면 재생이 극히 어렵다.

따라서 충치가 악화되기 전에 치아 보존치료를 해야 한다. 심각하지 않은 치아의 손상은 충치 치료 후 금, 레진, 아말감 등으로 메워서 보존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신경까지 오염돼 치수에 염증이 생긴 경우다. 이 정도로 심각하면 예전에는 발치를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신경치료로 자연치아를 살린다. 신경치료는 외상이나 충치로 심각하게 손상된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마지막 방법이다.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 제거, 멸균 후 내부 충전, 크라운을 씌우기를 통해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신경치료는 극히 섬세하고 정치한 기술이 필요하다. 오염된 조직을 정밀 삭제하고, 상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살리고,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고난이도 작업이기에 결과가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다.

신경치료 후 통증으로 재수술하는 사례도 적잖다. 주요인은 통증을 유발 치수조직의 불완전한 제거다. 치아의 미세하고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감염 치수조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또 치아 내부 구조의 특이함으로 치과 기구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X-ray로 확인되지 않는 치아의 미세한 균열도 시린 증상과 통증 요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예방하고, 완전한 치아 보존을 위한 신경치료 지름길은 경험 많은 치과의사와 상담하는 것이다. 개인의 특이한 구강구조와 치아 내부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되는 첨단장비까지 보유한 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치료받으면 좋은 결과 가능성이 높아진다.

<글쓴이 김지아>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치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치과보존과 전문의로 반포 봄치과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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