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72> 기름진 음식의 과잉 섭취는 탈모를 부른다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11 13: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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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 달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있었다.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추석이 되면 고향 가는 기차표를 사기 위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서는 일이 흔했지만, 집집마다 차가 있는 요즘은 귀성길, 귀경길 할 것없이 정체되는 도로 때문에 진이 빠지곤 한다.

추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음식이다. 햅쌀로 송편을 빗고 갓 수확한 햇과일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그래서 추석 전날이면 집집마다 전을 부치는 냄새가 퍼져 나온다. 먹을 것이 흔치 않았던 과거에는 명절이나 되야 배불리 먹었겠지만 요즘은 영양과잉이 문제가 되는 시대이다. 특히 명절 음식은 기름진 것이 많아 소화불량을 호소하거나 명절을 지나고 보면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 몸의 장기나 기관들은 혈관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혈관은 인체 곳곳을 연결해주는 도로망이다. 기름진 음식의 과잉섭취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쌓이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장기나 기관들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모발도 마찬가지다. 두피에는 수많은 모세혈관들이 있다. 모발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이 모세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때문에 모세혈관이 좁아지면 혈류량이 줄어들어 모근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탈모가 발생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모근 영양공급을 개선하는 탈모치료 약물이 미녹시딜(minoxidil)이다. 미녹시딜은 두피모세혈관을 생성과 함께 혈관을 확장하여 영양공급을 개선시킨다. 세포의 DNA합성에 관여하여 모근세포분열을 촉진시키며, 탈모를 유발하는 물질인 DHT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간혹 미녹시딜을 수개월 사용했음에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미녹시딜은 황산전달효소에 의해 황산미녹시딜로 바뀌어야 효과가 있다. 황산전달효소가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미녹시딜을 발라도 효과가 없다. 이런 분들은 쿠퍼펩타이드로 바꿔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쿠퍼펩타이드는 미녹시딜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있거나 미녹시딜이 전혀 효과가 없을 경우의 대체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쿠퍼펩타이드는 구리복합체이다. 구리(Cu)는 우리 몸의 효소나 단백질 구성성분의 하나로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다. 쿠퍼펩타이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 생산을 감소시키고 모발이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이행되는 것을 막아 모발의 성장주기를 정상화시킨다. 또한 모근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 억제에도 도움이 되고 두피 모세혈관의 생성 및 확장에 관여하여 모낭으로의 영양공급을 개선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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