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결석 구취, 목이물감 입냄새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68>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09-18 1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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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68> 편도결석 구취, 목이물감 입냄새
 
편도결석(tonsillolith)은 쌀알 크기의 노란 알갱이다. 편도나 편도선의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친 것으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재채기나 구역질을 할 때 튀어 나오기도 한다.

 

결석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다. 구강이 청결함에도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 편도결석인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의 치과의사이자 구취 치료 전문가인 해롤드 카츠(Harold Katz)는 편도결석과 입냄새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을 구강의 박테리아와 치아 질환으로 보았다. 그러면서도 편도결석이 구취 해소의 변수임을 강조했다. "편도결석을 치료하면 입냄새가 많이 준다. 그러나 치아를 뺀다고 구취가 줄지는 않는다. 또 치아를 다 없앨 수도 없다."


편도결석의 주원인은 편도염이다. 오랜 기간 편도염이 가시지 않으면 편도의 작은 구멍인 편도와가 커진다. 인두점막 속에 림프세포가 발달한 편도는 구개편도, 인두편도 설편도, 이관편도가 있다. 이중 목젖 양편에 있는 구개편도에서 여러 미생물에 의해 편도결석이 흔히 생긴다. 편도와에 음식찌꺼기가 잔류하면 세균이 증식한다. 세균작용으로 음식 잔해물이 부패한 알갱이는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후비루 증상이 있는 경우 곧잘 생긴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세균의 먹이가 되는 까닭이다.

 
편도결석과 편도염의 차이는 전신 증상에 있다. 염증 반응의 편도염은 편도선이 붓고, 통증과 열이 발생한다. 그러나 편도염의 결과물인 편도결석은 전신증상이 없다. 편도결석이 생기면 침을 삼키거나 말을 할 때 목이 아프다. 또 목에 간질간질한 이물감이 있고, 귀에 가벼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편도에서 노란 알갱이인 결석을 확인할 수 있다. 편도결석은 저절로 해소 되기도 한다. 움푹 파인 곳에 붙은 편도결석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도와가 커진 상태라 재발이 잘 된다. 양의학에서는 전신 항생제 치료 등의 약물치료를 하고, 자주 재발하면 편도절제술을 많이 한다.

편도결석이 비염, 축농증, 편도선염일 등일 때는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재발이 없다. 편도결석과 편도선염의 한의학 치료는 면역력을 높이고 근본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편도결석은 폐기능 저하와 노폐물의 지속적인 축적과 연관 있다. 그렇기에 폐, 코, 신장 등의 장기를 강화해 편도결석 원인을 제거한다. 또 해당 장부의 기혈순환을 촉진해 몸의 균형을 되찾게 한다. 또 세균 억제와 편도, 입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도 처방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 된다.

자연스럽게 편도결석이 치유되면 구취도 사라진다. 악취는 입이나 코, 목이 아닌 편도결석 자체에서 난다. 따라서 편도결석이 재발되지 않으면 입냄새도 다시 나지 않는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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