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無전과’ 살인→상해로 둔갑할 뻔한 거제 살인사건, 경찰 부실수사 원인이 ‘기가막혀’…포렌식 안했다면?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02 1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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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살인사건 당시 CCTV 영상 (사진='뉴스투데이' 방송 캡처)


이른바 거제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살인범이 아닌 폭력범으로 둔갑할 뻔 했다. 경찰의 수동적인 조사 태도 탓이다. 이 때문에 여론은 경찰에 잇따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초 경남 거제에서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이 선착장 주변에서 폐를 줍던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애초 경찰은 가해자에게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봤다. 이유는 가해자가 만취 상태였다는 점을 들었다.

당시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자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건을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찰이 가해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생긴 일”이라며 “검찰이 포렌식 수사결과 검색 기록 등을 토대로 살인 의도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조사 없이 피동적인 자세만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과 달리 검찰이 계획 범죄로 간주해 상해치사로 입건된 가해자를 살해 혐의로 기소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해자 남성이 범행 전 사망 증후와 감별 방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해 봤다는 점, CCTV에 찍힌 사건 현장에서 가해자가 의식을 잃은 여성을 두고 돌아섰다가 다시 되돌아가 확인한 점 등이다.

가해자의 사전 검색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범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연고지가 없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던 키 132cm인 매우 마른 체구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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