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60> 비타민C가 탈모에 좋은 이유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05 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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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사람은 호흡을 통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데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물과 이산화탄소 및 산소가 발생한다. 이때 생기는 산소가 활성산소(Active Oxygen)이다. 활성산소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병원체나 니코틴처럼 몸에 해로운 이물질을 제거하는 생체 방어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활성산소는 세포분열과 성장에 꼭 필요한 신호전달 물질로 너무 감소하면 세포가 성장하지 못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와 건강을 위해 적정량의 활성산소는 필요 물질이다.

그러나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외부의 적을 막는 대신 정상세포를 공격한다. 인체를 녹슬게 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활성산소는 염증, 스트레스, 음주, 흡연, 나이, 공해, 자외선 등에 의해 과잉 생산될 수 있다.

인체는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항산화 효소를 분비하여 조절하는 자정 능력이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아지면 조절이 안 되어 인체에 손상을 줘 외부적으로 항산화제를 보강 해줘야 한다.

두피에 활성산소가 과량으로 많아지면 탈모가 발생한다.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모발성장 촉진유전자나 억제유전자 또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망가뜨려 탈모를 유발한다. 게다가 두피의 혈관을 오염시키고 직접 모낭세포를 공격하여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탈모치료에도 항산화제가 효과적이다.
항산화제가 탈모치료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근파괴 물질인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지나치게 많이 생성된 활성산소는 두피에서 모근을 파괴한다. 둘째, 모발성장인자 생성을 촉진시킨다. 항산화제는 모발세포 자살인자인 DKK-1, TGF-β1의 생산을 억제하여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성장 촉진인자인 IGF-1 분비를 유도해 모발을 빨리 자라게 한다. 셋째, 모낭 세포분열을 활성화시킨다. 항산화제는 손상된 모낭 세포를 빠르게 복구하게 하고, 모발 줄기세포 생장도 좋게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제가 비타민C다.
비타민C는 구하기도 쉽고 저렴하면서 수용성 비타민으로 부작용이 없는 게 장점이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보호, 철의 흡수 촉진, 콜라겐 합성, 피로회복 등의 역할을 한다.

최근 비타민C가 부족하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는 논문이 나와 많은 탈모인 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도쿄의과대와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쥐의 등털과 노인 여성의 모발 실험을 통해 나이가 들면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나이가 들면 모낭 줄기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단백질인 ‘17형 콜라겐’이 줄어들어 모낭이 축소되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7형 콜라겐의 분해를 억제하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낭의 축소는 남성호르몬에 의한 남성형 탈모증의 특징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17형 콜라겐이 감소해 모낭의 축소로 이어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이다.


탈모 치료에 있어 두피와 모발에 콜라겐을 생성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C의 공급이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인체에서 생성되지 않는다.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하는 게 일반적이다.

<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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