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양치질 해도 나는 입냄새 응급조치와 근본 치료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30>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10 1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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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호기심]
39세 여성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의 입에서 냄새가 납니다. 아이와 말을 하다 보면 구취가 느껴집니다. 가끔 제가 입을 가려야 할 정도로 심한 편입니다. 아들은 양치질을 하루에 세 번씩 하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구취가 양치질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과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게 충치, 치석, 설태, 편도결석,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위장질환입니다. 아이가 코막힘이나 트림, 소화불량 등이 없는 건강한 편이라면 몇 가지 응급조치를 하는 한 후 상황을 파악하는 게 좋겠습니다.
첫째, 양치질을 세심하게 합니다. 아이는 이를 닦을 때 시늉만 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입안에 남은 음식찌꺼기가 부패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의 안쪽과 바깥쪽, 볼의 안쪽, 입 천정, 혀의 아랫부분, 볼과 잇몸 사이, 혀의 바닥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도록 합니다.

둘째, 물을 자주 마시게 합니다. 물은 입안 청소와 구강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입안이 마르면 음식 잔해물이 제거되지 않고, 침 분비량이 적은 탓에 항균작용도 떨어집니다. 이 때 물을 수시로 마시면 입안 건조를 막아 구강 건강이 좋아집니다.

셋째, 향이 강한 자극성 음식을 자제 시킵니다. 마늘 양파 등과 같은 향이 강한 음식은 냄새를 오래 품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당분간 향이 강한 음식을 절제하고, 육류보다는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한 뒤 구취 여부를 살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같은 조치 후에도 구취가 계속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입냄새는 구강질환 외에도 간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저하, 위장 기능 약화, 비강의 문제 등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후비루, 비염, 축농증, 편도결석, 신장염, 간염, 당뇨,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변비,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입니다.

검사는 우선 휘발성황화합물(VSC) 농도 측정으로 구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입냄새 원인이 구강과 몸속에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또 편도결석과 후비루, 설태, 목이물감의 상태, 냄새의 특징,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부조화, 중년과 갱년기의 몸 상태, 침 분비량 등을 확인합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한 문진과 증상과 체질에 따른 특이한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원인을 진단합니다. 처방은 개인 맞춤으로 진행되는 데 약물요법이 주를 이루고 식이요법과 생활요법도 보조적으로 병행될 수 있습니다. 한약 탕약은 증상에 따라 청열해독(淸熱解毒), 농 제거, 목과 기관지 점막 강화, 염증 제거, 습열제거, 위장 강화, 면역력 증강 등의 약재가 포함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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