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 기후변화로 바닷새 번식…아열대성 생물 분포

국립공원공단 조사…홍도 괭이갈매기 번식 시기 빨라져
범돔·고깔닭의장풀 등 아열대성 동·식물 분포도 확인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5-07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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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현황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사는 바닷새의 번식 시기가 빨라지고 아열대성 생물이 서식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경남 통영에 속한 무인 섬인 홍도에 사는 괭이갈매기를 관찰한 결과 올해 번식일은 4월 1일로, 2003년 4월 11일에서 열흘이나 앞당겨진 것.

번식일이 빨라진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연평균 기온 상승 때문으로 추정된다.

괭이갈매기는 먹이가 가장 풍부한 시기에 번식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살펴보면 섬 생태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는 식물 등에서도 나타났다.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대·아열대 식물인 고깔닭의장풀이 지난해 홍도에서도 확인됐다.

홍도에서는 열대·아열대 식물인 선인장도 널리 분포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변화는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먹이사슬로 연결된 자연생태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홍도 등 섬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관측(모니터링)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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