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구취, 역류성후두염 입냄새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81>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11-03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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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81>역류성식도염 구취, 역류성후두염 입냄새 

 

위산과 위의 내용물이 반복적으로 역류 하면 식도와 후두가 자극 된다. 섭취한 음식은 위로 가는 동안 후두와 식도를 거친다. 후두는 목의 앞쪽에 위치한 숨길이다. 음성과 연관된 발성기관이다. 울림통 기능과 함께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이물질이 많아지면 점막의 작용으로 기침을 하게 된다.


식도는 목 중간에서 명치 부근까지 이어진 가늘고 긴 통로다. 수축과 확장 운동으로 음식물을 위에 보낸다. 식도에는 두 개의 괄약근이 있다. 상부식도 괄약근은 음식을 섭취할 때만 열려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하부식도 괄약근은 음식이 위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는다.


몸의 기능이 정상일 때는 식도 괄약근이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그러나 소화 기능이 좋지 않으면 식도 괄약근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위의 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염증 등의 불편함이 식도에 영향을 미치면 역류성식도염이고, 후두에 나타나면 역류성후두염이다. 역류성 질환인 식도염과 후두염은 발생 기저가 같다. 따라서 같은 질환으로 다루기도 하고, 구분 하기도 한다.


위산과 내용물의 역류는 구취를 비롯하여 속쓰림, 목이물감, 음성변화, 가슴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대개 만성의 길을 걷는 위산의 역류성 질환은 흡연, 음주, 자극성 음료,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 질환과 관련이 깊다.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은 염증의 발생부위가 다른 만큼 증상도 조금은 차이가 난다. 역류성식도염은 흉부의 통증, 신물, 트림, 헛배 부름, 속쓰림, 목이물감, 구취를 보인다. 역류성후두염은 식도염 증상과 함께 음성 변화, 말하기 불편함, 목의 통증과 따끔거림, 지속성 마른 기침이 나타난다.


후두염과 식도염은 위산의 역류가 원인이다. 그러나 위산이 평균치 보다 많이 분비돼 역류가 일어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분은 위장운동의 약화로 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머무는 데서 비롯된다. 음식물은 위에서 일정시간 소화된 뒤 소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위장 기능 저하로 음식물이 오래 머물면 위에 가스가 발생해 압력이 높아진다. 팽창 압력을 받은 위산과 내용물은 식도 괄약근의 느슨한 조임을 뚫고, 역류하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의 원인인 저하된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으로 역류성 질환을 다스린다. 위산 역류로 인한 입 냄새를 자연스럽게 개선시키는 한의학적 치료법은 탕약, 약침, 생활요법 등이 있다.
탕약은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 약재에다 소염작용을 하는 치자, 형개, 연교 등을 가미할 수 있다.

 

이 약재들은 비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약침은 경혈에 약재를 증류해 침을 놓는 방법이다. 생활요법은 명상 등의 마음 다스리기와 자극성 음식을 피하기, 체질개선, 운동법 등이다. 이와 함께 약재를 액체 형태로 해 염증 부위에 분무도 한다. 연관 질환인 편도선염, 천식, 비염, 인후염 등에도 활용된다.


 한의학에서 구취의 원인인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의 근본적인 치료로 접근한다. 위산 차단 처방은 임시방편이다. 재발 가능성이 있다. 위장 강화법이 근본 처방이다.재발 가능성이 낮다. 위장기능이 강화되면 위의 압력이 지극히 정상적이게 돼 식도 괄약근도 안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면 쓰고 신 위산이나 음식물 역류는 일어나지 않는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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