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중 교수의 교정치의학] 3D프린팅과 질 좋은 치과 치료

보건복지부인증 전문의가 쓰는 치과 이야기<3>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4-13 11: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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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전문의 임재중

치과 치료비는 만만치 않다. 가끔 부작용도 있다. 소문난 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이유다. 서울의 유명 병원은 물론이고 파주 운정, 용인 분당, 일산 대화 등 치료를 잘하는 수도권의 일부 치과도 문전성시다.

 

필자의 지인으로 파주 운정에서 치과를 개업한 친구의 손님 중 상당수는 외지인이다. 그렇다면 멀리서도 환자가 찾아오는 치과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치과 치료의 성공률은 의사의 실력과 첨단 장비에 크게 좌우된다. 의사의 능력은 풍부한 임상경험 확인과 치료를 받은 사람이 전하는 입소문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장비는 병원의 홈페이지에 대부분 소개돼 있다. 치과의 생존과 직결되는 신기술은 융합으로 설명된다.

 
대표적 융합은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세계가 빅 데이터로 뭉쳐진 것이다. 산업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빅데이터는 보건의료 분야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치과에서는 CAD-CAM기기, 3D프린터, 3D디지털 교정 등의 융복합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CAD-CAM의 보철영역 확대, 임상에서의 3D 프린팅 적용, 하이브리드 세라믹과 CAD-CAM 시스템 등으로 치과치료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3D스캔 및 프린팅은 치료의 정밀도를 극대화시키고,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치료 성패의 관건인 교정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부위를 디지털로 인상을 뜨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작하는 덕분이다. 기존에는 고무인상재로 본을 뜬 뒤 석고를 부어 만든 모델이다. 환자는 본을 뜰 때 입을 벌리고 냄새를 참아야 한다. 본을 뜬 후 다시 치과 기공소에 보낸다. 교정진단모형, 크라운, 라미네이트, 세라믹 등의 수작업으로 하는 모형제작물은 오차 우려도 있다. 제작기간도 1주일 정도 걸린다.

결국 치과 치료의 정밀도와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제작의 정밀성과 단순화에 있다. 이는 3D 스캐닝으로 현실화 됐다. 기계공학, 컴퓨터, 사진 영상이 접목된 첨단 치과치료 시스템인 CAD-CAM은 3D 입체화화면으로 치아를 표현한다. 첨단 3D 구강스캐너로 악궁과 교합상태를 알 수 있다.

 

디지털정보는 CAD-CAM 치과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교정치료 결과를 미리 동영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한다. 교정치료후의 교합과 치열을 환자가 미리 볼 수 있다. 컴퓨터를 보면서 의사와 환자가 기능적, 심미적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 이는 환자의 큰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인공치아는 보철치료이므로 10~20분에 가능하나 투명장치 제작은 4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디지털스캐닝을 바탕으로 3D프린팅을 통해 투명장치도 제작한다. 때로는 인공치아를 CAM(인공치아밀링기)으로 만드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환자는 당일에 인공치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즉, 하루 만에 치료를 받는 원데이 치료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또 요즘에는 외모에 극히 민감하다. 심미적 요인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3D프린팅이 더욱 유용하다. 첨단기술이 더욱 정밀한 투명교정을 가능하게 한다. 투명교정에는 심미성이 뛰어난 투명한 특수플라스틱 교정장치를 이용한다. 치아미백도 동시에 병행할 수 있기에 사회활동이 많은 직장인, 대학생이 선호한다. 투명장치는 음식섭취 때 뺄 수 있고, 교정장치로 인한 치아부식이나 우식증 등의 잇몸질환에서도 자유롭다. 투명교정 등 치과 치료에서 3D프린팅은 필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투명장치는 모든 부정교합에서 효과가 있지는 않다. 투명장치가 기존 브라켓장치보다 더 효과가 있는 증례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증례도 있다. 따라서 좋은 치료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전문의로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만나고, 첨단 장비 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것이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받는 팁이다.


<글쓴이 임재중>
전 한양대병원 치과 교정과 교수로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 지도교수이자 보건복지부인증 전문의다. 현 파주운정 연세이바름치과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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