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의원 "화성시가 공기청정기 역할 한다"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08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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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옥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장인 송옥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 여성가족위, 예산결산특별위)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과 현황, 중국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화성시가 수도권에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가치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수도권 지역 중에 대규모 발전·소각시설 및 공장이 많이 들어선 수도권 서남부 공업도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현황을 조사했다. 송 의원은 “대기오염 원인분석 위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예보 기반으로 운영하는 민간 기상업체인 ‘윈디닷컴(windy.com)’과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시스템 ‘에어 경기도(Air Gyeonggi-Do, http://air.gg.go.kr/default/index.do)’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현황조사를 통해 대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자 올해 초 (예비)비상저감조치 기간(19년 1월 12~16일, 5일간) 동안 화성, 시흥, 안산, 안양, 평택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분석했다.

송 의원의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서남부 대기오염물질 배출도시들 한복판에 있는 화성시의 경우 이웃 도시들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약 10~30% 낮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5~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특히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비상조감조치 기간(1월 12~16일, 5일간) 화성시의 넓은 농경지와 산림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흡수했다”며 ‘살아있는 수도권 공기청정기’라고 주장했으며 “중국 및 수도권 시흥, 안산, 안양 및 평택 등의 미세먼지를 화성시 자연생태계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화성시 내 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등과 같은 큰 호소와 갯벌이 미세먼지저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연보전 가치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화성시는 경기미 생산지이자 경기도 내 가장 큰 농경지를 보유해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탁월하다. 화성시의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화성시는 동고서저 및 북고남저 지형 특성과 울퉁불퉁한 산악지형 특성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유입되더라도 산림에서 오염물질을 최대 30%까지 줄여주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현재 수도권 도시 대부분이 대기질 개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화성시의 농경지와 임야는 수도권 시민의 폐를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다. 미래 세대를 위해 개발보다 환경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송 의원은 “중국 상하이, 산둥지역 등의 석탄 과다 사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서풍을 따라 유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력발전, 철강·비철금속 및 화학산업 등 대기배출오염업종의 배출허용기준을 높이고 그 방지시설기준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심 공기질 개선과 관련해서 전기차 보조금이 대구광역시, 제주도, 나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 지나치게 편성되어 왔는데, 2500만 명이 살고 있는 수도권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 구입과 충전인프라 구축 국비 예산을 경기도, 인천 등 미세먼지 피해가 큰 수도권에 일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최근 곡물 과다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가가 논·밭 휴경 시 손실을 보전해 주는 직불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휴경지에 침엽수 등 방풍림을 심는다면 미세먼지저감 성과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될 시 북한의 산림녹화사업 산림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휴경지와 식목사업의 연계 추진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송 의원은 도로변 미세먼지저감 대책으로 “현재 도로변이나 중앙분리대 가로수들이 플라타너스 등 여름철에 잎이 무성한 활엽수 또는 잔디만 있어 정작 미세먼지가 심한 겨울이나 봄철에 대기질 개선 효과가 낮다”며 “미세먼지저감 효과가 큰 침엽수로 수종 변경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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