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입냄새 구강 외의 원인 7가지와 치료법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24>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5-12 1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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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박사

[호기심]
30대 여성입니다. 입냄새 원인에는 소화불량, 간질환, 당뇨 등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같은 질환의 비율은 어느정도인가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입냄새는 세균의 부패작용 산물로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악취입니다. 지독한 냄새 유발 물질은 휘발성항화합물로 세균이 침이나 음식물의 단백질이 펩타이드(peptide)에 작용한 것입니다. 특히 황을 함유한 아미노산인 세스테인(cysteine)과 메티오닌(methionine)은 황 화합물인 메틸메르캅탄(methyl mercaptan), 황화수소(hydrogen sulfide), 다이메틸설파이드(dimethyl sulfide) 등을 생성합니다.

 

메틸메르캅탄과 황화수소는 구취 측정에서 주요 변수가 되고, 메틸설파이드는 음식 부패와 관계가 깊습니다. 또 아르지닌(arginine)과 라이신(lysine)은 유독성 질소화합물인 푸트레신(putrescine)과 카다베린(cadaverine)의 모태가 됩니다.

입냄새는 발생 장소에 따라 구강 내와 구강 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입안 요소는 입마름, 음식 잔해물, 불량보철물, 치주질환, 구강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구강 외의 원인은 소화기질환, 간질환, 이비인후과 질환, 신장 질환, 전신 질환, 심리적 요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서는 입냄새를 입안의 문제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통계에 따라서는 구강내 원인인 90%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병원을 찾는 비율을 보면 구강외의 요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위생 상태가 과거에 비해 몰라보게 좋아진 결과입니다. 충치 등 치주질환에 의한 구취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구강 외의 원인이 늘어난 것입니다.

구강외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게 소화기 질환입니다. 음식물의 불완전 발효는 위염, 역류성식도염, 만성소화불량 등을 부를 수 있습니다. 구토나 트림 때 위산이 역류하며 냄새가 날 수 있다. 평상시는 식도의 상부와 하부는 괄약근에 의해 닫혀있으나 지속된 소화기능 저하로 압력이 느슨해지면 조임막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위산 등이 역류하게 됩니다.

다음은 간질환입니다. 해독작용을 하는 간이 손상돼 간경화증, 간부전, 간염 등이 발생하면 심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피로누적 등으로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노폐물인 담적이 쌓입니다. 담적은 입냄새의 또다른 요인인 신장질환과도 연관이 높습니다.

또 이비인후과질환인 비염, 축농증, 후비루, 편도결석, 기관지염, 천식 등입니다. 비강이나 인후두에 세균이 증식한 호흡기질환은 많은 구취인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이나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원인이 돼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전신질환으로는 혈액질환, 당뇨. 백혈병, 비타민 결핍, 캔디다증 등이나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약물도 구취 원인이 됩니다. 희귀하지만 생선악취증후군도 구취의 요인입니다. 이처럼 구취는 위산역류, 역류성식도염, 후비루, 비염, 축농증, 목이물감, 스트레스, 혈액질환, 당뇨 등 수많은 질환과 관계가 있습니다.

 

구취 발생 기저는 다양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적합한 처방을 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2~3개월입니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1개월 만에 치료될 수도 있습니다. 구취는 난치병이 아닌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단순 질환에 가깝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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