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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 |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됐다. 그러나 날이 점점 추워질수록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손이나 발이 차거나 저리고, 종아리에 쥐가 나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밤중에 쥐가 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깨,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운동선수들도 경기 중 다리에 쥐가 나서 경기장에 누워서 쥐를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흔히들 '쥐'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사용하면 없어진다는 농담을 하는 쥐. 쥐가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딱딱하게 뭉치는 것으로 손발이 차가운 것이나 저린 것과는 다른 것이다. 쥐는 주로 다리에 발생하지만 발가락이나 허벅지에도 가끔 발생한다.
쥐가 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는 경우다. 특히 안쓰던 근육을 쓰게 되면 더 잘 생기게 된다.
또 운동을 심하게 해 땀이 많이 나게 되면 몸안의 칼륨이나 나트륨 같은 전해질이 많이 빠져 나가며 근육이 수축돼 쥐가 나게된다.
하지에 순환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근육에 혈액공급이 떨어져서 쥐가 잘 나게 되며,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도 근육에 쥐가 잘 생기게 된다.
찬물이나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나 잘못된 다이어트 등으로 음식물 섭취가 부적절해 칼슘이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때도 생긴다.
이외에도 이뇨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 중독, 중금속 중독, 신장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부정맥 등도 원인이 될수 있다.
따라서 쥐가 잘 나거나 손발냉증,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재발을 방지하거나 줄일 수 있다.
원인을 알아내는 방법으로는 미네랄이나 중금속 중독을 알아볼 수 있는 미네랄 검사, 초음파나 자외선을 이용한 하지 순환 검사, 손톱 밑 모세혈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모세혈관 검사, 적외선을 이용 전신의 온도를 측정하는 이상부위를 찾는 전신체열 측정, 목에 있는 경동맥에 초음파를 이용한 경동맥 초음파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갑상선 호르몬, 신장기능, 부정맥 검사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원인을 알게 되면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상이한데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중금속 이상이 있을 경우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하거나 운동, 식이요법, 비타민 해독 치료가 필요하다.
혈관순환 장애로 인한 경우는 발 펌프 운동, 마사지, 식이요법, 고주파치료, 솔라섬(Hyperthermia) 치료가 필요하다.
동맥경화증이 원인이라면 정맥주사를 통해서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막거나 단단하게 굳지 않은 경우 미네랄 주사와 항산화 주사로 조금씩 녹여 낼 수 있다.
또한 당장 쥐가 난 경우에는 쥐가 난 반대 방향으로 발이나 발가락을 당겨주고 근육 경련 부위를 마사지 해주며 온찜질 해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수분과 이온음료를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대한일차진료초음파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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