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클로산(Triclosan, 항균제) 독인가? 약인가?

인간·환경에 잔류 위험성…제대로 알자
문광주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8-07 10:46:39

 △ 비누에 함유된 트리클로산은 항생제에 내성을 키운다.

 

“트리클로산이 없는 치약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최근 인터넷 상에는 트리클로산 없는 치약을 알려달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원래 트리클로산은 의사가 사용할 메스를 가능한 무균 상태로 만들기 위해 의료 비누용 성분으로 개발됐다. 트리클로산은 표백제처럼 강한 항균작용을 하는 항균제이다. 그러나 위생용품 뿐 아니라, 많은 살충제, 장난감, 신발과 심지어 땀 냄새를 만드는 곰팡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옷에서도 발견된다.


이밖에도 푹신한 가구, 카펫, 매트리스, 칫솔, 진공청소기, 냉장고, 가죽, 자동차 실내장비, 캠핑 장비와 오토바이 헬맷을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세균, 곰팡이 같은 미생물을 죽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샤워젤, 방취 비누, 핸드크림, 구강 청결제, 가구, 의류, 컴퓨터 키보드, 매트리스, 도마 등 생활용품에 첨가되기도 한다.
국내외 연구결과 간암, 갑상선기능 저하 등 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로 알려져 사용 제한 또는 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강용품 등 의약외품 제조에 쓰일 경우 0.3%까지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다양한 생활용품에 들어 있는 트리클로산과의 누적노출 및 유해성을 고려해 2016년 6월부터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파라벤, 트리클로산 등 11종 성분에 대한 위해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주요성분 함유량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샴푸, 샤월젤, 얼굴 크림 등 16종의 화장품에 대해 “방부제로 사용되는 파라벤 최대 사용한도 0.8%가 함유된 화장품과 0.2% 함유된 치약, 구중 청량제를 함께 매일 사용해도 안전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다.
최대 사용한도 0.3%가 함유된 인체세정용 제품 2종과 데오, 색조화장품 같은 피부 특정 부분에 적용하는 제품을 매일 사용해도안전한 수준이라고 했다.

 


◇ 식약처 발표에 소비자 현혹되기 쉬어

 

트리클로산 함유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돼 마치 소비자들이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트리클로산은 미국에서 1969년 항균제로 등록됐다. 1972년 부터 사용되던 항균물질이다.
세균에서 지방산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ENR의 작용을 방해해 세포막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에서는 간섬유화 및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국 FDA는 지난해 9월 항균비누와 세정용품에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리나라 식약처도 지난해 6월 같은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


금년 5월 독일 건강관련 매체는 위생용품과 의류에 함유된 트리클로산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수십년 동안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무작위로 액체 비누, 구강 세정제, 젤 등 다양한 제품에 혼합돼 사용된 화학물질 트리클로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을 야기하는 슈퍼 박테리아를 만들 수 있다.”

 

  △ 트리클로산 함유 청소용 세재

◇ 트리클로산 인구의 75%에게 부담주고 있어

 
이러한 방법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트리클로산과 밀착돼 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청은 “트리클로산은 인구의 약 75%의 소변에서 검출 되는데도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아무런 특별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트리클로산은 사람에게 뿐 아니라 환경에도 위험하다”고 보도했다.

 


◇ 트리클로산은 피부 와 갑상선 손상시켜


자연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의류 제조업체에서 화학 물질이 단단히 섬유에 점착돼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트리클로산은 한 시간 후면 땀에 의해 용해돼 흘러나온다”고 주장했다.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섬유 와 위생 제품은 본래의 피부보호 메카니즘에 엄청난 해를 끼칠 수 있다. 2006년과 2009년 연구 결과처럼 갑상선 호르몬이 원활하게 생산되지 못하게 한다.

 


◇ 트리클로산은 슈퍼박테리아 출현을 자극


트리클로산이 폭넓게 사용돼 박테리아들이 강한 소독제에 익숙해진 탓으로 쉽게 저항하도록 발전할 수 있다. 박테리아들이 트리클로산에 저항하고 항생제로는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다. 그 결과 더 이상 전투 능력이 없는 소위 슈퍼 병원균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트리클로산은 물도 위협


폐수를 통해 많은 양의 트리클로산이 환경에 배출된다. 트리클로산 제조사 시바(CIBA)조차도 이 화학물질이 수생 생물에 매우 독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물속에서 더욱 독성물질로 변한다. 이것은 환경에서 트리클로산 보다 더 천천히 분해된다.
물고기는 이미 부분적으로 트리클로산에 심각하게 노출됐다. 자외선 영향아래에서 트리클로산은 인류가 경험한 가장 독성물질중의 하나인 다이옥신처럼 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옥신과 연루돼 지구를 중독 시킨다.

 


◇ 미국 당국은 트리클로산 사용을 재고


미국 비누와 세제 협회는 트리클로산이 여전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00억 달러의 청소제품 산업의 이러한 주장은 FDA가 현재 유해 화학물질을 재평가하는 중이어서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다.
2005 년도에 FDA는 전문가 조언을 인용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비누가 일반 비누보다 좋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마르부르크 대학교 치과, 구강, 안면 외과 연구소에서 발표 된 연구는 치은염(잇몸 염증)에 다양한 구강 세정제의 효과를 조사했다. 트리클로산 함유 구강 세정제도, 아민불소 함유 세정제도 만성 치은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치약과 화장품에 발암성 트리클로산 함유

 
◇ 쇼핑 할 때 트리클로산 첨가물 주의


트리클로산 함유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싶은 사람은 모든 화장품과 청소제품을 확인해야 한다. 의류의 항균 특성을 선전하는 경우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웨버가 이끄는 연구팀은 박테리아 대장균 및 살모넬라 엔테리카와 함께 조사했다. 자이라 인코딩 DNA의 변형 된 유전자 서열과 변형 균주는 야생형에 추가로 사용했다. 다양한 연속된 테스트에서 트리클로산과의 상호 작용을 조사했다.
“트리클로산의 또 다른 위험성은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를 만들 수 있다”고 버밍엄 대학의 마크 웨버가 말했다.

 


◇ 트리클로산은 유비쿼터스, 장내 미생물에 화학 공격


“트리클로산은 장내 미생물을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2016년 5월에서 오레곤 주립 대학의 연구 결과다.
불행하게도, 트리클로산은 혈류로 신속하게 전달되고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매우 빠르게 피부를 통해 흡수 될 수 있다. 트리클로산은 호르몬 시스템을 자극하고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어 내분비계 장애로 간주된다. 이 물질은 간암 종양 성장 촉진제로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


OSU 대학 미생물학 연구원 크리스토퍼 골크는 말했다.
“물론 항균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면역 체계와 신경계에는 우리가 매우 신중하게 항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 트리클로산의 흡수와 배설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된 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했을 경우, 치약 혹은 구강 청결제를 사용했을 경우처럼 피부에 침투돼 장을 거쳐 혈액에 침투된다. 스웨덴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흡수된 성분의 1/4-3/4이 4일 이내에 소변을 통해서 배설됐다.


트리클로산으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작용은 많은 양의 피부 또는 구강 위생에 적용할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됐다.
쥐 실험에서, 약물은 근육 심장을 약하게 하고 운동성을 저하시켰다. 투여를 중단한 지 며칠 후 원래의 근육 전원이 복원됐다.


또한 트리클로산은 여성(에스트로겐) 및 남성(안드로겐) 성 호르몬에 결합 할 수 있다.
그래서 잠재적으로 인간의 발전과 재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암을 널리 퍼트릴 수 있다.
트리클로산 함유 구강제품 사용은 어린이 또는 위험 노인 환자가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예방 조치로서, 임산부 역시 트리클로산 제품을 피해야한다.


이처럼 트리클로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결과가 나올수록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제품을 근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0.3%의 허용치는 안정성을 고려한 선진국의 기준을 그대로 옮겨 왔음에 분명하다.


선진국이 트리클로산을 사용하지 않도록 금지하고 있는 추세에 우리는 함유된 제품이 안전하다는 평가는 국민의 건강보다 산업의 눈치를 더 먼저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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