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와 입냄새, 항산화제와 당뇨구취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116>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3-06 10:45:31
  • 글자크기
  • -
  • +
  • 인쇄

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116> 만성피로와 입냄새, 항산화제와 당뇨구취 
  
 늘 피곤해 하는 사람이 있다. 매사에 힘들어하고 무기력하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 능률도 낮다. 휴식을 취해도 여전히 온 몸이 피로하다. 수면장애, 두통, 관절통, 기억력 감소, 어지러움, 오심, 불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이 같은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를 의심하게 된다.

 

피로는 객관적 수치가 아닌 주관적 판단이다. 만성피로의 원인은 중추신경계 질환, 바이러스 감염,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피로 발생 메커니즘은 전신적인 생리기능 변화, 체내의 글리코겐이나 산소 등의 에너지원 소모, 젖산 축적으로 인한 인체 기관의 기능저하 등이다. 이로 인해 몸의 항상성(Homeostasis)이 깨진 것이다.

최근 원인불명의 만성피로에는 항산화요법이 적용되기도 한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는 인체 조직을 공격해 기능을 약화시킨다. 셀레늄, 비타민C, 글루타치온 등의 항산화제는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막아 인체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인체 기능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만성피로도 사라지는 원리다. 한의학에서는 전신 원기회복 방법으로 인삼, 더덕 등 항산화성분이 포함된 약재를 다수 처방해 오고 있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 중 일부는 입냄새가 심하다. 만성피로와 구취의 연관 질환으로 흔히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질환을 생각한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게 내분비 대사 질환이다. 당뇨, 간 기능 이상, 만성 신부전증 등이다.

이중에서 심한 당뇨는 입이 자주 마르고, 과일향이나 아세톤 같은 구취를 풍긴다. 인슐린 분비가 적어 지방대사가 활성화 되면서 아세톤 성분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또 혈중의 높은 당 농도는 혈액이 끈적이게 해 냄새를 더 심하게 한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 돼야 한다. 특히 체중조절과 인슐린효과를 높이는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당뇨는 한의학에서 소갈증이다. 치료는 체질과 진행과정에 따라 달리한다. 큰 틀은 기능이 저하된 췌장내분비계와 신장의 원기를 북돋우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폐와 관련 있는 상소(上消), 위장과 연관된 중소(中消), 신장과 관련 있는 하소(下消)로 세분해 접근한다. 탕약은 백호탕, 전씨백출탕 등 당뇨의 정도에 따라 달리 처방한다. 구취는 당뇨가 좋아지면 소리없이 사라진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