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17> 탈모의 주범 DHT의 조력자, 안드로겐수용체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28 1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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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17> 탈모의 주범 DHT의 조력자, 안드로겐수용체

 

 

조력자(助力者)는 도와주는 사람을 말한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 옆에는 그를 최고의 자리에 이르게 이끌어주고 도와준 사람들이 있다. 또한 범죄자를 숨겨주거나 도와주는 조력자를 뉴스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발생 과정에도 조력자가 있다. 바로 안드로겐 수용체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5알파-환원효소의 영향으로 테스토스테론에서 전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발생한다.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유두 세포에 들어가면 BMP, DKK-1, TGF-β1 등과 같은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어 모발이 탈락한다.

우리 몸의 조직이나 기관들은 지속적인 세포분열을 통해 그 기능을 유지한다. 세포분열에는 성장유전자와 억제유전자가 상호 작용을 한다. 세포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성장 유전자가 작동하여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적정수의 세포수가 충족되면 억제유전자가 작동하여 세포분열을 멈추게 만든다.

모발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모발의 성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시키거나 안드로겐 수용체를 감소시켜 모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고 반대의 경우 5알파-환원효소를 활성화시키거나 안드로겐 수용체를 증가시켜 모발의 성장을 억제한다.

안드로겐형 탈모가 있는 사람은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도 또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치료에 있어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같은 먹는 탈모약은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DHT의 생산량을 감소시키지만 안드로겐 수용체의 활성을 억제하지 못한다.

안드로겐 수용체의 활동을 방해하는 약물로는 스피로노락톤이 있다. 스피로노락톤은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DHT와 안드로겐 수용체의 결합을 방해하는 길항제 역할을 한다.

스피로노락톤은 주로 이뇨제로 사용되는 혈압약의 일종으로 정식 탈모치료약으로 인증을 받지 않았다. 간혹 먹는 미녹시딜정(고혈압 치료제)과 함께 탈모 조합약으로 처방하여 복용토록 하는 경우가 있으나 저혈압이거나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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