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20>M자탈모와 정수리탈모 초기에 치료해야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9-18 1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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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20> M자탈모와 정수리탈모 초기에 치료해야

 

 

지난 주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秋夕)이 있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형제나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하고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는 뜻 깊은 날이다. 정치 뉴스나 경제 문제 같은 심도 있는 주제는 물론 건강이나 직장 등 실생활에 있었던 이야기들로 대화가 오간다.

오랜만에 만나면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는데 탈모가 있는 집안에서는 아버지를 비롯하여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는 물론 사촌들까지 대머리인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집안은 50~60대 남자들은 거의 대머리이며 30~40대는 M자탈모와 정수리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머리로 통용되는 안드로겐형 탈모는 이마 M자탈모와 정수리탈모가 진행되면서 탈모 범위가 점점 확산되어 결국엔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는 대머리가 된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의 영향으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어 발생한다. DHT가 모유두세포에 들어가면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어 모발이 탈락된다. 모발은 보통 5년의 성장기 동안 빠지지 않고 자라야 되지만 탈모가 있는 경우 성장기가 짧아져 1년도 못살고 빠지고, 또 새로운 모발이 자라다 또 쉽게 빠진다.

모발은 새로운 모발이 평생 자라나는 것이 아니고 일정 횟수가 반복되면 더 이상 새로운 모발이 자라지 않는다. 이를 모발주기라 하는데 평균 20회 반복된다. M자탈모와 정수리 탈모가 20~30년 이상 진행된 경우 두피가 맨질맨질하고 모발이 몇 가닥만 존재하는 이유다.

이런 경우는 모낭이 없을 가능성이 커서 치료를 받아도 모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탈모기간은 오래 되었지만 솜털이나 잔털이 많은 상태라면 치료를 통해 모발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치료기간은 M자탈모 또는 정수리탈모 초기에 비해 길어진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치료는 DHT의 생산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개발된 탈모약 중에서 효과적이며 간편한 방법이 먹는 탈모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의 복용이다. 이 약물들은 DHT를 만드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다.

탈모약 복용과 함께 M자탈모와 정수리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모발의 영양공급을 개선하는 미녹시딜을 매일 바르면 탈모가 치료된다. 미녹시딜을 바르기 전에 트레티노인 용액(0.02%)를 바르면 미녹시딜의 흡수 효과가 증대되므로 치료효과가 향상된다.

미녹시딜은 매일 충분한 양을 바르되 트레티노인 용액은 이틀 간격으로 살짝 바르는 것이 좋다. 트레티노인을 과하게 바를 경우 두피에 각질이나 비듬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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