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구취 3요인, 소아 입냄새 해소법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110>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2-13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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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110> 어린이 구취 3요인, 소아 입냄새 해소법
  
유아는 구취가 거의 없다. 유아에게 입냄새가 잘 나지 않는 것은 모유 수유와 밀접하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입냄새 유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모유는 호흡기 질병 예방에 좋은 IgA 면역성분이 우유 보다 32배나 많다. 유아는 침을 많이 흘린다. 타액은 소화를 촉진하고, 박테리아 제거, 입안 청소 효과가 있다. 또 유아는 치아가 없다. 구치의 원인 중 하나인 치아와 잇몸질환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에게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구취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소아에게 입냄새가 나는 원인인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치아 질환이다. 구강 위생 관리 미흡으로 충치균이 서식해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유아에게는 엄마로부터 충치균이 옮겨가는 경우도 많다. 치아 질환성 입냄새는 텁텁하고 퀴퀴한 경향이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유아나 소아의 구취도 치과적 질환이 많았다. 그러나 개인 위생이 철저한 요즘에는 구강질환 비율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둘째, 이비인후과 질환이다. 어린이는 코 질환에 자주 걸릴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콧물을 삼키게 된다. 또 자연스럽게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생긴다. 이때 목에 세균이 증식해 냄새로 이어질 수 있다. 입을 벌리고 잠을 자거나 구강 호흡을 하는 아이는 입마름으로 인해 미생물 증식이 쉽게 된다. 이비인후과적 구취는 비릿내 경향이 있다. 진료 경험상 비강, 구강의 콧물과 가래로 인한 구취가 늘고 있다.   
  
셋째, 위장 질환이다. 유아는 불결한 장난감이나 손을 자주 빨게 된다. 병원균이 입으로 침투해 감기는 물론이고 소화력일 약화시킬 수 있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방귀 횟수가 잦고 냄새가 심할 수 있다. 위와 장에서 음식물이 오래 머물면서 부패가 진행돼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위장질환 구취는 여느 입냄새에 비해 역겨운 경향이다. 그러나 어린이에게 위장 장애에 의한 구취 비율은 높지는 않다.

어린이 구취 예방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 균형 잡힌 식단, 야식 자제, 따뜻한 물 마시기, 규칙적 운동 등을 들 수 있다. 만약 입냄새 심하면 원인 진단이 제대로 해야 한다. 잇몸이나 치아 질환이 구취 원인이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치과적 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 그러나 축농증, 비염, 위장장애에 의한 구취는 근본원인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어린이는 감수성이 예민하다. 주위에 숨기고 싶은 작은 아픔이 마음의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어린이 구취는 발생 기간이 짧아 치료가 잘 된다. 부모가 관심을 가지면 아이는 금세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치료방법은 어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용법과 용량이 어른에 비해 적은 데, 무엇보다 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처방하는 게 중요하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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