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알‧유충 방제와 잦은 비로 매미나방 유충 감소 예상

국립산림과학원, 매미나방 성충 우화는 7월 초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23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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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지난해 전국 산림과 생활권에 대발생해 피해를 줬던 매미나방의 성충 발생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며, 성충의 우화 최성기는 7월 초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 번데기가 되기 전의 매비나방 유충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약 2900ha 산림에 월동 알 방제작업을 했으며, 4월 30일 기준 매미나방 유충 발생량이 많은 지역의 면적이 지난해보다 61% 정도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올해는 2019년, 2020년보다 강우량과 강우일수 모두 크게 증가해, 많은 수의 매미나방 유충이 곤충병원성 미생물(곰팡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관찰됐다. 더불어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시험림 내의 유충 밀도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3월부터 4월까지의 전국 평균기온은 11.1℃로 매미나방 피해가 심했던 2019년과 2020년보다 1.5℃, 1.8℃씩 높았으나, 5월에는 잦은 강우로 인해 평균기온이 16.7℃로 2019년 대비 1.7℃, 2020년 대비 0.8℃ 낮아졌다. 5월의 평균기온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6월 말~7월 초가 우화 최성기였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1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봄철 강수량이 적었던 지역에서는 작년과 유사하게 성충이 대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성충 발생에 따른 피해 저감을 위해 적극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 번데기로 용화한 매미나방 <제공=국립산림과학원>


매미나방 번데기가 우화되기 직전인 현시점에서는 유충 방제를 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성충 방제를 위한 대비가 중요하다. 따라서 매미나방 성충이 집중적으로 우화하기 전에 대형 포충기, 페로몬 트랩 같은 방제기구를 확보해 매미나방 성충을 유인·포살(捕殺)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우화한 성충은 약 1주일 정도 생존하면서 건물 벽면, 수목 등에 집중적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성충 발생이 종료되는 9월부터는 알덩어리 제거 작업을 수행해 내년도 매미나방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정종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임업연구사는 “겨울철 고온 현상과 봄철 가뭄현상이 있는 해에는 매미나방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늘어난 봄철 강수량으로 인해 곤충병원성 곰팡이 등으로 매미나방 유충의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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