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22>테스토스테론의 두 얼굴 (남성 성기능과 탈모)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02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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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22> 테스토스테론의 두 얼굴 (남성 성기능과 탈모)

 

 

야누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문(門)을 관장하는 신이다.
문(門)은 두 영역 사이의 경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나 출발의 의미도 있다. 1월을 지칭하는 영어 January의 어원은 ‘야누스의 달’을 뜻하는 라틴어 Januarius에서 유래했다.

앞과 뒤에 다른 두 개의 얼굴이 존재하는 야누스의 생김새에 빗대어 이중 인격을 가진 사람을 가리킬 때 야누스의 두 얼굴이란 표현이 사용되곤 한다.

남성에게도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양면성이 존재하는 호르몬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이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남성의 고환에서 주로 생성되며 일부는 부신에서 생산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기능과 직결된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발기에 다음과 같이 관여한다. 고환에서 생산된 테스토스테론이 뇌의 시상하부 섹스중추에 도달하면 성욕을 유발하고 척수신경을 통해 아세틸콜린(Ach)을 분비하여 음경에 전달한다. 아세틸콜린은 산화질소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산화질소는 음경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음경 혈관이 확장되어 발기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남성 발기의 시작이 테스토스테론인 셈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형 탈모의 발생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남성형 탈모는 안드로겐형 탈모를 말한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발생과정은 다음과 같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된다. DHT가 모유두 세포에 들어가면 모근세포파괴물질이 분비되어 탈모가 발생한다. 이런 단순화된 탈모 발생과정으로 보면 안드로겐형 탈모의 시작 역시 테스토스테론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테스토스테론이 아닌 DHT 생산을 감소시켜야 한다. DHT는 먹는 탈모약인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또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바르는 탈모약인 미녹시딜을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도포하면 모발 영양공급이 개선되어 모발이 자란다. 미녹시딜을 도포하기 3~5분전에 트레티노인 용액을 미리 도포하면 미녹시딜의 흡수효과가 증가되므로 두 약물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탈모를 치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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