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호흡과 입냄새, 부교감신경과 구취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91>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12-08 1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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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김대복 한의학박사

<91> 복식호흡과 입냄새, 부교감신경과 구취

복식호흡은 가슴이 아닌 아랫배 중심으로 한다. 주로 횡격막과 복부근육 운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수축된 횡격막 근육이 장기를 밀어내면서 공기가 들어오고, 복부근육이 수축하여 장기가 위로 밀리면서 공기가 나간다. 폐가 크게 팽창되고, 수축되는 복식호흡은 흉식호흡에 비해 공기의 흡입이 많다. 다량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몸 안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한다. 
 
복식호흡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복부에는 자율신경인 태양신경총이 집중돼 있다. 깊은 심호흡은 오장육부의 마사지와 함께 자율신경을 자극한다. 질병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고, 지방 연소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트러블, 소화불량, 비만, 정서불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된다.

 

아랫배까지 깊숙이 숨을 끌어내리는 복식호흡은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노폐물이 빠져나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소화촉진으로 위장 기능이 강화된다. 혈압과 심장박동 정상화로 심장과 신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로 약해진 심폐 기능도 강화된다. 원활한 전신 혈액순환으로 손발의 차가움, 하체의 울혈도 개선된다.

특히 뇌가 활성화 돼 집중력이 향상된다. 산소 부족에 의한 뇌의 빈혈도 사라진다. 뇌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다. 뇌의 활동이 강화되면 혈압, 심박, 호흡, 체온도 긍정 효과가 나타난다. 두뇌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00리터 가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한 번의 복식호흡으로 마시는 공기는 0.3~0.6리터 수준이다. 수험생이나 생각이 많은 직업인에게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복식호흡은 몸에서 요구하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호흡이다. 만약 몸에 산소가 충분하지 못하면 음식물의 연소에 문제가 생긴다. 영양물질의 불완전연소로 노폐물이 축적돼 혈액을 오염시키고,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

복식호흡의 긍정적인 면은 구취 해소와 밀접하다. 면역력 강화, 신진대사 활성화로 입냄새의 유발 원인 상당부분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질환, 스트레스, 심폐질환 등은 구취 유발 요인이다. 이 질환들은 복식호흡으로 증상이 개선될 소지가 있다. 증상이 호전되면 구취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복식호흡으로 좋아질 수 있는 대표적인 게 소화기 질환이다. 소화 장애, 변비를 들 수 있다. 복식호흡은 위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한다. 자연스러운 내장 마사지는 소화흡수를 돕고 배설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정상적인 배설과 호흡시 복부의 근육운동은 다이어트, 뱃살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 심폐기능도 향상시킨다. 복식호흡은 폐활량을 크게 한다. 심폐기능이 향상된다. 구취상당수는 심장과 폐의 열이 원인이다. 심장과 폐가 정상 기능을 하면 몸이 자정작용을 할 수 있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우울증, 정서불안 등은 구취의 간접 원인이다. 불면증, 우울증에 적용되는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 일부에는 입마름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 중에서 흥분, 긴장 등과 연관된 교감신경과 관련이 깊다. 복식호흡은 빨라진 심장박동을 진정시키는 역할의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킨다. 감정조절에 도움이 된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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