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제거 운동법, 구취 없애는 요가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87>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11-24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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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김대복 한의학박사

<87> 입냄새 제거 운동법, 구취 없애는 요가

운동으로 구취가 제거될까. 요가로 입냄새가 사라질까. 입냄새는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를 해야 해소된다. 다만 요가를 포함한 운동은 구취 제거에 부분적으로 간접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고치법(叩齒法)이다. 옛 사람들이 즐겨한 치아 관리와 입냄새 제거법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평생 치아관리 차원에서 새벽에 고치법을 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조선 선비인 퇴계 이황과 청나라 임금인 건륭제가 애용한 방법이다. 
  
퇴계 이황이 건강관리법으로 행한 고치법은 치아를 마주치는 운동이다. 퇴계는 개인 맞춤 건강법인 도인법(道引法)의 1단계로 고치법을 시행했다. 책상다리 자세로 눈을 감은 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위 아래 치아를 36회 마주치게 했다.

입 냄새는 침의 부족에서도 온다. 입안이 마르면 황화합물을 생성하는 세균이 증식한다. 침이 세균을 씻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아를 부딪치면 침이 분비된다. 니트로소아민, 효소, 비타민 등이 풍부한 타액은 소화 촉진, 구강 청소, 산성 희석, 산소 공급, 면역작용을 한다. 구취의 원인은 없앤다.

동의보감에서 새벽에 고치법을 권유한 것은 수면과 관계 있다. 잠자는 시간에는 침의 분비가 극히 적다. 8시간 내외 잠을 자고 난 아침에는 입이 마른다. 오랜 시간 말도 하지 않아 마른 구강에서는 박테리아 서식이 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단내나 쓴내가 나는 이유다. 아침에는 특히 입냄새 가능성이 높은 생리적 이유를 감안해 새벽 고치법을 안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치법과 비슷한 효과의 운동이 혀 돌리기다. 한의학에서는 혀를 심장의 거울로 본다. 혀를 통해 많은 기관의 건강을 유추할 수 있다. 혀의 끝은 심장과 폐, 가운데는 비장과 위, 옆은 간과 담즙, 마지막은 신장의 대응 부위다. 따라서 혀 운동을 하면 각 기관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방법은 입을 다문 상태에서 볼 풍선을 분다. 다음에 혀로 인중과 왼쪽과 오른쪽 볼을 부분 마사지 한다. 또 혀를 말아 올려 정맥혈관 왼쪽의 금진, 오른쪽의 옥액을 자극한다. 시계 방향과 시계 반대방향으로 2~3분 볼 전체를 계속 자극하면 침이 다량 분비된다. 또 혀로 입안이 청소된다.

경혈자극법도 침샘 분비에 도움이 된다. 귀 뒤쪽의 움푹 들어간 예풍혈과 아래턱 중앙을 엄지손가락으로 여러 차례 자극한다. 또 입과 코의 양끝을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번갈아 가며 돌리며 마사지 한다. 침샘 분비에 효과적이다.

요가는 심신의 안정을 꾀하는 수련법이다. 마음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스트레스에 의한 입냄새 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 각 체세는 몸의 기혈을 촉진하기에 위장이나 심폐질환에 의한 구취 개선을 미미하게 기대할 수 있다. 요가에는 약 8만4천 가지 체세가 있는 데 구취에 간접 도움이 되는 체세는 활 자세, 사자 자세, 고양이 자세, 메뚜기 자세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몸을 활처럼 후굴 시키는 활 자세는 호흡기질환, 불안, 생리통, 소화불량, 변비 등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요가를 포함한 여러 운동으로 구취를 제거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구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받는 게 고생을 적게 하는 길이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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