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15> 지루성두피염을 동반한 탈모의 치료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13 10:04:56
  • 글자크기
  • -
  • +
  • 인쇄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15> 지루성두피염을 동반한 탈모의 치료

 

 

 

‘과유불급(過猶不及)’
공자(孔子)의 제자인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또 다른 제자들인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중에 누가 더 어지냐고 물었을 때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대답한다. 이에 자공의 ‘그럼 자장이 낫단 말씀이십니까?’ 라는 반문에 공자가 답하길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라고 대답한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너무 지나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인 중용(中庸)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지루성두피염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해 두피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피지샘에서 만들어진 피지는 모공을 통해 피부 밖으로 배출된다. 적당량의 피지분비는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지만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한다.

두피에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면 곰팡이균인 ‘말라세지아균’이나 ‘피티로스포룸 오발레균’이 피지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지루성두피염을 유발한다. 지루성두피염은 두피가 불긋불긋해지는 홍반 증상과 많은 양의 비듬을 동반한다. 또한 모공을 막아 두피가 숨을 쉬지 못해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방해하여 탈모를 유발한다.

지루성두피염을 동반한 탈모의 치료에서 지루성두피염의 치료를 배제하고 탈모치료에만 의존한다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지루성두피염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인 탈모치료가 가능하다.

지루성두피염의 치료에는 항진균제인 진크 피리치온(Zinc pyrithione)과 시클로피록스(Ciclopirox)가 사용된다. 진크 피리치온은 피티로스포룸 오발레균을 감소시키고 항염작용을 하며 비듬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시클로피록스는 말라세지아균의 제거에 효과적이고 항염작용이 있다. 이 두 가지 약물들은 보통 샴푸형태로 되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지루성두피염을 동반한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의 경우 피나스테리드보다 두타스테리드의 복용이 효과적이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발생한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전환되어 생성되므로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피나스테리드는 모낭의 주위에 주로 분포하는 제2형 5알파-환원효소만을 억제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신체 전반 피지선 주위에 주로 분포하는 제1형 5알파-환원효소까지 동시에 억제하기 때문에 지루성두피염이 동반된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에 보다 효과적이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