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전조 증상, 구취 동반 증상 10가지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97>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6-12-29 09:53:25

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97> 입냄새 전조 증상, 구취 동반 증상 10가지  


구취는 입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다.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이 주요인이다. 이밖에도 입냄새 요인은 다양하다. 구강불결, 구강건조, 공복, 아침 기상, 강한 향 음식, 스트레스, 설태, 보철물, 편도결석, 역류성식도염, 당뇨, 폐질환, 노화, 복용 약 등이다.

입냄새 유발 요인 중 구강질환이나 공복 등의 생활습관 문제는 진단과 처치가 비교적 쉽다. 그러나 전신질환에 의한 구취는 원인 진단과 처치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입냄새는 단독으로 올 수도 있지만 수반 증상도 많다. 동반 증상을 보면 구취의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구취와 함께 잘 나타나는 증상 10가지를 모았다.  
 
첫째, 짙고 누런 설태가 있다.
선홍색에 옅은 백태의 혀가 건강도가 높다. 혀의 표면에 누렇고 짙은 설태가 있으면 타액 분비가 적음을 의미한다. 침이 적으면 입안 자정작용도 떨어진다. 입냄새가 나게 된다.

둘째, 짙고 거무스름한 설태가 있다.
혈액순환이 좋지 않으면 혀의 색깔이 보라색 계통으로 어두울 수 있다. 혈액순환 이상 증상은 어혈, 생리통, 심장병 때도 나타난다. 몸의 진액이 말라도 어두운 빛을 띤다. 흰색 설태가 두껍게 끼었으면 위염과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 가능성이 있다.  
 
셋째, 입맛이 시다.
입맛이 시거나 쓴 것은 침의 분비와 연관 있다. “입이 소태 같이 쓰다”고 표현하면 거의 입안의 침이 마른 상태다. 쓰거나 신 것은 입안의 높은 산도를 나타낸다. 때로는 위산의 역류로 산성 높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넷째, 입안이 화끈거린다.
입안이나 혀에 상처가 있으면 화끈거린다. 심신의 피로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혓바늘이 돋고, 입안이 허는 구내염 원인이 된다.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긴 구내염에는 입냄새가 동반된다.

다섯째,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간다.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으면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게 된다. 감기에 걸리면 가래가 낀다. 가래나 콧물은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협기성 세균의 좋은 먹잇감이다. 분해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한다.

여섯째, 목에 이물감이 있다.
목의 이물감은 후비루가 주요인이다. 코에서 넘어온 콧물이 양이 많거나 점도가 높아져 발생한다. 때로는 위산역류로 인한 식도염이나 후두염이 있어도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인두에 음식이나 액체가 고여도 목이 불편하다. 목이물감은 구취와 밀접하다.

일곱째, 잠을 자지 못한다.
불면증이 오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진다. 타액분비가 적고, 전신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신체기능 약화로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직접간접으로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에 노출된다. 오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입냄새 확률도 높다.

여덟째, 입으로 숨을 쉰다.
입으로 숨 쉬는 것은 코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 질환은 입냄새의 간접원인이다. 또 구강호흡은 침을 마르게 한다. 바이러스 등의 필터링 기능도 떨어져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입으로 숨 쉬는 사람에게 구취 빈도가 높은 이유다.

아홉째,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
일부 약물은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신경안정제나 알코올 성분은 폐를 통해 배출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또 일부 약물은 입을 마르게 한다. 구강건조는 구취의 원인이 된다.

열 번째, 방귀를 자주 뀐다.
하루 수십 차례의 방귀와 트림은 소화기관의 이상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소화기능 저하나 위장질환은 방귀와 트림을 부를 수 있다. 또 잘못된 식습관은 위장의 연동운동 장애와 위산과 음식물 역류를 일으킨다. 배변 능력도 약화시킨다. 이 같은 위장질환으로 인해 소화력이 저하되면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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