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입냄새와 축농증, 후비루, 비염, 기침 복합 증상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28>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03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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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박사

[호기심]
35세 여성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의 축농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에 감기를 심하게 앓은 후 축농증이 악화되었습니다. 또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고 기침도 자주 하게 됐습니다. 1년이 지난 요즘에는 기침, 축농증, 코막힘, 콧물, 비염, 입냄새가 만성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증세가 겹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증세는 여러 가지지만 치료 원리는 단순합니다. 근본 질환인 축농증과 비염을 다스리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잠재적 환자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신진대사가 왕성한 젊은 날에는 비교적 질환에서 자유롭습니다. 질병 유발 인자만 갖고 있을 뿐이지 발현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장기가 지난 후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 수면 밑에 있던 여러 가지 병에 위협을 받습니다. 몸의 저항력이 극히 떨어졌을 때 병은 신체를 파고듭니다.

고령, 체력 저하, 정신적 충격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잠재된 질환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감기를 심하게 앓는 동안에 신체 기능이 떨어져 축농증이 악화되면서 연관 증상인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이 발생한 것입니다. 체력이 곧바로 회복되지 않고, 오랜 기간 기능 저하가 계속된 탓에 연관 질환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축농증은 비염, 콧물, 코막힘, 후비루, 기침, 편도결석, 목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파생된 2차 질환으로 인해 호흡불편, 구취, 가습 답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의한 증상으로 보면 축농증과 비염을 원인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후비루와 기침, 콧물은 축농증과 비염의 영향을 받은 파생 질환입니다. 따라서 축농증과 비염을 치료하면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축농증은 코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발생한 질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 점막 부종, 기타 세균 감염 등으로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면서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로써 누런 콧물, 코 막힘, 후비루, 두통, 집중력 저하, 후각기능 저하 등이 발생합니다. 또 만성기침, 기관지염, 중이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축농증은 재발이 잘 됩니다. 따라서 염증으로 생긴 농(膿) 제거와 함께 면역력 향상이 필수입니다. 면역력이 키워지지 않는 한 모든 질병에 취약한 모래성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농과 부종 제거에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연고와 스프레이 요법이 유용합니다. 또 겔 형태의 배농겔을 비강에 삽입시켜 농을 제거하고, 코 점막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도 씁니다. 면역력 강화 처방과 함께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에 효과적인 신궁환(神弓丸)을 가감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비염은 코 안 점막에 생긴 바이러스성 염증 질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흡인된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황사 등에 의해 과민 반응하는 것입니다. 증상은 코의 간질거림, 계속적인 재채기, 줄줄 흐르는 맑은 콧물, 눈과 코의 가려움, 지속적인 코 막힘 등입니다.

비염은 풍한형(風寒型), 풍열형(風熱型), 기허형(氣虛型)으로 나뉩니다. 찬 기운에 의해 생긴 풍한형은 맑은 콧물이 수돗물처럼 줄줄 흐릅니다. 더운 기운과 연관된 풍열형은 누런 콧물이나 코 막힘이 특징입니다. 기허형은 면역력 저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각 원인과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약재가 달라집니다. 같은 비염이라도 개인 맞춤처방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코 안의 염증과 부종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약재 10여 가지가 함유된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도 사용합니다.

이밖에 증상에 따라 후비루와 기침을 직접 다스리는 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각 증상은 치료 1~2개월이면 상당부분 완화됩니다. 그러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치료를 위해 겉으로 나타난 증상이 사라졌어도 1개월 정도 더 치료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면역력을 충분히 끌어올려야 재발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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