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61> 비누와 샴푸, 탈모에 좋은 것은?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12 0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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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서구식 샤워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즈음, 대형마트에 가보면 진열대에 수십 여종의 샴푸들이 진열되어 있다. 또 대부분의 가정에는 여러 종류의 샴푸들이 있다.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샴푸들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 한번 또는 두 번 머리를 감는다. 이때 모발의 청결을 위해 샴푸의 사용도 필수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파라벤 등 화학성분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부터 샴푸의 사용을 거부하고 비누나 노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하지만 샴푸 대신에 비누로 머리를 감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왜냐하면 비누는 샴푸보다 모발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아미노산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백질이다. 비누는 알칼리 성분으로 머리카락의 단백질 성분을 아미노산으로 분해시켜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머리카락을 손상시킨다. 또한 비누나 노푸는 피지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낭에 염증을 일으켜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샴푸는 머리를 감는데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비누를 사용하는 것 보다 나은 차선의 선택이다. 대신에 샴푸를 사용할 때 머리를 감은 뒤 물로 깨끗하게 헹구면 계면활성제 등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최근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천연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샴푸들이 개발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종류도 많고 사용 범위도 많아 식품, 화장품, 약, 세제, 샴푸, 치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늘 접하는 화학물질이다.

샴푸가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샴푸 원료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분인 계면활성제(surfactant) 때문이다.

비교적 손쉽게 합성할 수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 성분은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LS),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SLES), 암모늄 라우릴 설페이트( ALS), 암모늄 라우레스 설페이트(ALES) 등이 있다. 반면 천연 계면활성제는 동식물에서 추출하거나 미생물의 대사로 생산되는 레시틴, 사포닌, 담즙산 등으로 생산과정이 복잡하다. 따라서 천연 계면활성제가 비쌀 수밖에 없다.

많은 샴푸들이 천연, 자연, 유기농과 같은 샴푸 이름을 붙이지만 실제로 순수하게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소비자들의 혜안(慧眼)이 필요하다.

<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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