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16> M자탈모의 원인과 치료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21 0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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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16> M자탈모의 원인과 치료

 

 

M자탈모는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이마 헤어라인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의 모발이 탈락하면서 마치 알파벳 M자처럼 진행된 모습과 유사하여 사용하게 된 말이다.

M자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남성형 탈모라 부르기도 한다.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 보다 유전에 의한 안드로겐형 탈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탈모 형태는 이마는 M자탈모, 정수리 부위는 둥근 형태인 알파벳 O자 형태로 진행된다. 탈모가 점점 진행되면서 두 탈모 부위가 만나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게 된다. 옆머리와 뒷머리는 이마나 정수리 부위에 비해 DHT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모발이 빠지지 않고 남아 있게 된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여성에게도 발생한다. 하지만 남성들처럼 이마가 M자탈모로 진행되지 않고 비교적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고 정수리 가르마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같은 안드로겐형 탈모인데 남성과 여성에서 탈모 유형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M자탈모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이마 부위에 아로마타아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안드로겐형 탈모를 유발하는 물질인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서 전환된 물질로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성의 1/6수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남성보다 발생 비율이 적다.

안드로겐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DHT를 감소시켜야 한다. DHT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도가 높아져 생산되므로 이를 억제하는 약물인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또는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를 복용하는 것이 간편하고 효과적이다. 바르는 약물인 미녹시딜과 미녹시딜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트레티노인을 M자탈모와 정수리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도포하여 영양공급을 개선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성장인자(모근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모발이 빨리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와 항산화제(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모근 및 모낭세포를 보호)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파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모두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가임기 여성에게는 처방하지 않는다. 이 약물들을 복용한 상태에서 임신을 할 경우 남성태아의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대체 약물로 바르는 프로페시아로 통하는 알파트라디올(상품명:엘크라넬)이 있다.

M자탈모는 정수리 탈모에 비해 치료기간이 길고 모발 회복량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진단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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