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올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4월 말까지 '황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황사특보와는 별도로 학교, 노인정 등 황사 취약계층 시설에 문자나 시내 대기정보전광판을 통해 알려주는 '황사 예비주의 알림'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 황사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4월 말까지 24시간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시는 황사대책반을 구성‧운영해 황사발원지 및 주변에 설치된 환경부, 기상청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 중국 및 기타 국가의 황사측정망, 서울시 대기오염측정망(46개 측정소), 기상청의 영상자료 등을 통해 황사의 발생 및 이동상황과 황사에 의한 미세먼지농도를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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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기후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서는 서울시 25개 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 자료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
미세먼지 농도가 170㎍/㎥에 도달하면 아파트 내부방송, 노인정 등 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학교 담당자, 휴대폰 문자 수신 희망 시민들에게 문자를 통해 즉시 상황 전송, 대기정보전광판(12개소)을 통해서도 알린다.
출근길 지하철, 버스정류소(682개), 도시고속도로 및 도심 교통상황판(94개), 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서 정보를 제공해 이동하는 시민들에게도 황사 정보를 안내한다.
아파트는 팩스나 문자로 구내방송을 실시토록 안내하고, 노인정,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문자 수신 희망시민 등 2만명에게 SMS를 발송하게 되며, 대기정보전광판과 대기환경정보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기상청의 황사특보(경보‧주의보)가 황사가 도달할 시점과 농도 등을 예보하는 것이라면 서울시의 황사대비 정보는 실제로 황사가 도달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농도가 측정됐을 때 즉시 시민과 취약계층에게 알리는 점에서 차별된다.
서울시는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결과 황사마스크와 동일하게 80% 이상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방진마스크 사용도 적극 홍보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황사방지용 마스크 등 총 54건의 제품에 대해 미세먼지 차단율을 검사한 결과, 황사방지용 마스크와 방진마스크 모두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포장에 '의약외품', '황사방지' 혹은 '황사마스크' 문구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한대'의 경우 27건 중 4건이 미세먼지 차단율 80%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평균적으로는 48%를 차단했다.
'보건용 마스크'도 미세먼지 차단율이 평균 38%를 보여 부득이한 경우 방한대나 보건용 마스크를 쓰더라도 쓰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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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황사방지용 마스크 등 제품의 미세먼지 차단율을 검사한 결과, 황사방지용 마스크와 방진마스크 모두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포장에 '의약외품', '황사방지' 혹은 '황사마스크' 문구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진제공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
황사특보가 해제된 후에는 도로는 물론 지하철역사, 버스 정류장, 교량 등 교통관련시설도 집중 물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금속, 유해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된 황사를 청소하지 않으면 땅에 쌓였다가 다시 날려서 대기오염 등 2차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는 시정 저해, 호흡기 과부하, 광합성 저해, 정밀산업 피해 등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중금속농도 상승, 유해세균과 곰팡이 증가에 따른 질병유발 등 간접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서울시는 물청소차, 도로분진청소차는 물론 소방재난본부와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물청소 장비가 구비된 소방차 214대 중 비상시를 위해 대기하는 차량을 제외한 차량이 모두 투입돼 대대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황사 특보가 발령되면 황사로 인한 긴급 호흡기 질환자를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응급이송체계를 구축, 시립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는 연장근무를 추진한다.
야간 호흡기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25개소), 보건분소(21개소), 시립병원(4개소) 및 인근약국은 연장근무를 추진해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호한다.
황사 경보 발령 등 비상시 민방위 경보시설 167대를 활용해 대시민 방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시 교육청 및 초·중·고 담당교사에게 직접 경보상황을 통보하고 홀몸노인돌보미 662명, 병원 및 노약자(신청자 대상)를 대상으로 위험성도 안내한다.
한편, 기상청은 주요 황사발원지에서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올 봄의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황사가 발생하면 외출시 황사마스크나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엔 손, 얼굴 등을 깨끗이 씻는 한편, 황사가 물러나는 즉시 자신의 집과 사업장 주변에 물청소를 실시하면 황사먼지가 다시 날려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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