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06> 탈모와 탈모치료에 관한 오해 3가지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12 0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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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탈모와 탈모치료에 관한 오해 3가지


탈모 인구는 1,000만으로 추산된다. 탈모 진행이 심하게 된 대머리 성인 남성부터 모발이 조금만 빠져도 외모에 민감한 20대 젊은 여성층까지 탈모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탈모 인구가 많은 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다. 확인되지 않은 속설이나 특정인의 치료비법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했다가 오히려 시간, 비용, 치료시기 까지 모두 놓치는 분들도 많다. 탈모와 탈모치료에 관한 대표적인 잘못된 정보는 다음과 같다.

하나, 유전에 의한 탈모는 치료가 안된다.

아니다. 유전에 의한 탈모는 대부분 안드로겐형 탈모다. 남성형 탈모라고도 부르는 안드로겐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특정 효소(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전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때문에 발생한다. DHT가 모유두세포에 들어갈 경우 모유두세포내에서는 BMP, DKK-1, TGF-β1 등과 같은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어 탈모가 발생한다.

따라서 안드로겐형 탈모의 경우 DHT의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모발에 영양공급을 개선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 DHT 생산 감소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바르는 약물인 미녹시딜을 탈모부위에 도포하여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면 모낭과 모근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면서 모발이 잘 자란다.

이와 함께 모근세포분열을 촉진시켜주는 성장인자(growth factor)와 모낭주위의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antioxidant)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단, 유전에 의한 탈모의 경우 치료 후에도 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하여 다시 DHT가 생산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탈모약은 DHT 생산을 감소시킨 것 일뿐 선천적인 유전 성향까지 바꾼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 여성탈모는 모두 환경적인 이유 때문이다.
아니다. 탈모 유전자는 여성에게도 전달된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은 호르몬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남성처럼 심한 대머리의 유형을 보이지 않을 뿐이다. 여성은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늘어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많이 발생하는데 치료법은 남성의 안드로겐형 탈모와 같다.

셋, 모발이식을 하면 더 이상 모발이 빠지지 않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발을 이마나 정수리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모발이식 후 생착만 잘되면 이식한 모발들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모발들은 지속적으로 탈락한다. 따라서 모발이식 후에도 먹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거나 탈모치료를 통해 더 이상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보통 이마 M자 탈모의 경우 탈모치료 보다는 모발이식이 효과적이고, 정수리 부위 탈모는 모발이식보다 탈모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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