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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의학 박사 김종현 |
우리나라 치과 의료 수준은 세계적이다. 치과의사들은 어려운 수술도 척척 해낸다. 환자는 치과에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료행위가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 때로는 부작용도 있다. 고난이도 술식인 임플란트는 만족도가 천양지차다. 각종 자료를 종합하면 5명에 1명꼴로 만족하지 못한다.
실제로 임플란트는 치과에서 의료 분쟁 비율이 가장 높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치과 피해구제는 362건이다. 이중 임플란트 불만이 26.5%인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난이도 시술일수록 실패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험 많고, 유능한 의사를 비롯한 대다수 의사는 성공확률이 아주 높다. 구태여 사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임플란트 재수술에는 극히 신경 써야 한다. 임플란트 실패는 잇몸 염증, 치아주위 염증, 신경손상, 고정체 이상, 저작 이상, 감각 이상, 턱 관절 통증 등의 부작용을 의미한다.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재수술은 이미 덧난 잇몸에 또 스트레스를 주는 격이다. 자칫 치아 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성공확률이 처음 임플란트에 비해 뚝 떨어지는 요인이다. 따라서 임플란트 재수술 때는 필히 발 품을 팔아야 한다. 임플란트 재수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부작용이 생긴 근본 원인을 확인한다. 면밀한 점검으로 임플란트 시술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 환자의 턱 관절 등의 구조와 식습관, 첫 시술 때 의도하고 기대했던 내용을 종합적으로 생각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현 상태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유리하다.
다음, 체계적인 맞춤형 시술이다.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부분까지 3D-CT, X-RAY 등의 디지털 정밀 검사로 확인한 뒤, 시술 계획을 세운다. 이때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모의 식립을 한다. 이를 통해 단 한 사람에게 특화된 재수술의 최적점을 찾아낸다.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립한 계획이 완벽하게 진행되도록 식립 단계도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오차를 줄인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처치다. 첫 임플란트 실패는 공포와 부담감을 더하게 한다. 의사는 일대일의 포근한 대화로 환자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어야 한다. 예민한 잇몸과 치조골 등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걱정이 많으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은 자연 치아 주위 염증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심리적 안정이 성공의 큰 요인이다. 따라서 의사는 환자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의 대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의사와 병원을 찾으면 임프란트 재수술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임플란트 식립 후에는 잘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잇몸과 보철물 사이에 찌꺼기가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하여 임플란트의 수명이 준다. 성공한 임플란트 수술도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결론이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다양한 케이스의 경험 있는 의사가 뼈의 소실, 당뇨 등의 전신질환 변수를 모두 고려해 첨단장비의 도움을 받아 시술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글쓴이 김종현>
보철과 수련의 교육지도의사이자 오산 연세밀레니엄 치과 대표원장이다. 전 한양대외래교수이고 치의학 박사로 대한치과보철학회 전문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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