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93> 탈모를 유발하는 불청객, 미세먼지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13 0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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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탈모를 유발하는 불청객, 미세먼지


 


 

봄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이 황사(黃沙)다. 황사는 중국 북부지역이나 몽골의 사막 또는 건조한 황토지대에서 바람을 타고 상승한 미세한 입자의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내려앉은 흙먼지를 말한다. 원래 황사는 순수한 흙먼지이지만 산업화된 중국의 상공을 지나면서 납 성분을 비롯해 니켈,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 농도가 증가하여 우리 몸에 해롭다.

최근에는 황사보다 더 무시무시한 불청객에 노출되어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물질로 공장지대, 발전소, 자동차 매연 등 인간의 문명 활동이 가져온 대기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뿐만 아니라 질산염, 황산염, 유기탄화수소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우리 몸에 침투 시 호흡기나 기관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혈관을 타고 체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염구소는 미세먼지를 암을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미세먼지는 이름 그대로 그 크기가 매우 작다. 사람 모발의 두께가 평균 50~70μm이다. 1μm는 1/1,000mm로 매우 작은 단위이다. 미세먼지(PM10)는 모발의 두께보다도 훨씬 작은 10μm이하의 입자를 말한다. 미세먼지 중에도 2.5μm이하인 경우는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두피나 모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모발은 모공을 통해 외부로 성장한다. 모공은 모발이 자라 나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배출되는 경로이다. 적당량으로 배출되는 피지는 모발에 윤기를 준다. 미세먼지가 두피에 달라붙게 되면 모공을 막아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방해하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에 침투한 미세먼지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미세한 두피의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칠 경우 모발이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개인이 미세먼지에 대응하여 할 수 있는 행동은 제한적이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여 두피나 모발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입증된 규격의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통해 미세먼지가 체내로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도록 한다.

귀가하면 세안은 물론 반드시 머리를 감아 모발이나 두피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여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머리를 말릴때는 헤어드라이어를 20cm이상 띄우고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어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와 뜨거운 바람은 모발 건강을 망가뜨리고 탈모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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