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치아 교정 때 꼭 살펴야 할 5가지 핵심사항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18>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7-09 08:58:58
  • 글자크기
  • -
  • +
  • 인쇄
▲ 교정전문의 권성환 원장

치아 교정은 생각하는 순간에 시작하는 게 좋다. 고민만 하는 사이에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이다. 여름은 치아 교정의 계절이다.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쉬운 여건이다. 여름 방학을 맞은 학생과 휴가를 얻은 직장인이 시간을 내고, 장치를 부착하고, 치료에 적응하는 데 부담이 덜하다.

여름방학과 휴가 때는 특히 충분한 상담이 가능하다. 짧은 기간에 완성되는 단순 충치치료와 발치는 물론이고 1~3년의 긴 시간이 필요한 교정도 세심하게 점검할 연중 최고의 기간이기도 하다.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의 얼굴형은 갸름하고,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부드러운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섭생의 변화가 주원인으로 얼굴형이 세련돼 보이지만 영구치가 나올 공간 부족의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덧니나 치아 맹출 등 부정교합 요인도 느는 추세다. 학생들이 방학 중인 7월과 8월에 특히 자녀의 치아 교정 상담을 하는 학부모가 많아지는 배경이다. 여름 방학 때 효과적인 교정 치료를 받는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종합적인 교정 계획을 세운다. 교정 초기에는 상담과 진단, 치료를 위해 치과 방문을 자주해야 한다. 또 교정 장치를 부착하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교정은 보통 12개월에서 36개월가량 걸린다. 따라서 집이나 직장에서의 접근성, 병원 방문 횟수, 치료 방법, 의사의 평판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또 치료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꼼꼼하게 상담하고, 사후 관리 시스템도 확인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째, 교정은 가급적 성장기에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턱과 치조골은 계속 성장한다. 초중고 시절의 교정은 턱뼈의 바른 성장 유도로 치료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다. 부작용도 성인에 비해 적다. 교정은 영구치가 나오면서부터 가능하다. 이 무렵의 잇몸뼈 골밀도는 높지 않기에 치아 이동 속도가 성인보다 훨씬 빠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자연 교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무작정 교정보다는 나이, 턱과 안면의 형태 등 부정교합의 정도를 전문가로부터 우선 확인받는 게 순서다. 나이에 따라 교정 효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시작하면 심리적, 육체적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늦게 시작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셋째, 심미성을 고려한다. 청소년기는 무척 예민하다. 눈에 보이는 것에 민감하다. 사소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인생의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다. 일부 교정 장치는 눈에 띄고, 어떤 제품을 그렇지 않다. 청소년의 성향을 보고 장치와 재질을 선택한다. 요즘에는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교정 효과가 우수한 장치가 많이 개발됐다.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클리피씨 교정은 세라믹 재질로 치아 색과 비슷하고, 자가결찰이 가능하다. 심미성이 뛰어나면서도 불편함이 적고, 브라켓 교정장치에 비해 치료 기간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브라켓 교정장치에 대한 강점도 많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 후 치료 효과와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장치를 결정해야 후회를 하지 않는다.

넷째, 병원의 첨단 장비를 확인한다. 치료는 의사의 능력이다. 현대의 의술은 첨단과학 기술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유능한 의사가 첨단장비의 도움을 받으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어린이 교정 원인은 대부분 입 호흡, 손가락 빠는 습관, 선천적 요인 등으로 발생한 부정교합이다. 이 경우 구강 구조와 골격을 제대로 살펴야 올바른 교정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 상태를 정확하게 스캔하는 3D 스캐너, 얼굴 형태와 턱뼈를 3D로 확인할 수 있는 3D CT, 시술을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보유한 병원이면 좋다. 또 설문검사, 구강포토 검사, 치근단 검사 등 다양한 검사 시설도 관심거리다. 병원의 시설과 함께 응급조치 체계를 확인한다. 교정이나 임플란트를 할 때 장치물이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예기치 못한 경우의 병원 대처 시스템을 체크한다.

다섯째, 교정 전문의의 임상 경험에 주목한다. 교정치료의 전반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감독이자 배우는 치과의사다. 유능한 감독과 배우는 공연을 성황리에 이끈다. 교정은 모든 치과의사가 할 수 있으나 체계적으로 공부한 사람은 교정 전문의다. 이들은 구강구조와 골격, 치열, 치아 등의 상태를 깊게 연구했다. 진단과 치료가 다른 분야 전공자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교정 치료의 만족도는 담당 의사의 임상 성공 케이스와 비례하는 경향이다.


부정교합을 예로 들면 10년, 더 나아가면 20년 이상 현업에서 2~3000 건 이상을 치료하면 베테랑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케이스라도 주치의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의사마다 잘 하는 분야가 있고, 약한 분야도 있다. 주치의의 교정 능력을 가늠하는 방법은 대한치과교정학회를 비롯한 공식기관, 각 병원 홈페이지, 입소문, 치료를 받은 사람의 평판 등을 종합하는 것이다.   

 

글쓴이 권성환 원장은 보건복지부 인증 교정과 전문의로 용인 연세미소라인 치과를 운영하면서 20년 이상 부정교합 3000케이스 이상을 치료해온 교정학 박사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