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입냄새 원인 축농증과 비염의 차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31>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24 08:08:36
  • 글자크기
  • -
  • +
  • 인쇄

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호기심]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어려서부터 비염과 축농증이 있었습니다. 환절기마다 맑은 콧물이 수시로 흐르고,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증세가 심해집니다. 저 스스로 코에서는 비릿내가 나는 것을 느끼고, 입냄새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염과 축농증 치료 원리와 입냄새 해소법이 궁금합니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심한 코막힘을 유발하는 비염과 축농증 모두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구취는 해소됩니다. 

비염은 코 안 점막에 바이러스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축농증은 코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흡인된 집 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꽃가루 황사 등에 의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축농증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기타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코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면서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발생합니다.

비염과 축농증은 밀접한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급성 축농증의 경우 급성 바이러스성 비염, 즉 코감기로 인해 코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일어납니다. 염증으로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연결되는 통로가 막히게 됩니다.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부비동에 점액이 쌓이고, 세균 증식에 좋은 환경이 됩니다. 세균이 부비동 염증을 유발해 축농증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염으로 인해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이 만성이 되면 축농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염과 축농증은 두통, 집중력 저하, 콧물, 코 막힘, 안면충만감, 충혈 등과 함께 심한 경우는 호흡불편과 구강호흡으로 진행됩니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건조시켜 구취가 일으키고,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알러지 질환인 비염과 코 안에 농이 찬 축농증이 다릅니다. 비염은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등 찬 기운으로 생긴 풍한형(風寒型), 누런 콧물이나 코 막힘이 특징으로 더운 기운으로 생긴 풍열형(風熱型), 면역력이 떨어진 기허형(氣虛型)이 있습니다. 각 증세와 개인별 체질에 따라 약재와 양이 다르게 처방됩니다.

축농증은 크게 두 가지에 중점을 둡니다. 하나는 면역력 증강이고, 또 하나는 염증으로 인해 생긴 농(膿) 제거입니다. 축농증은 재발이 잘 되는 경향입니다. 그렇기에 면역력 증강이 필수 입니다. 축농증에 처방되는 한약은 신궁환(神弓丸)입니다.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및 피부 질환에 통칭되는 신궁환을 증상과 체질에 맞게 약재를 가감한 맞춤형 처방을 합니다. 

 

스프레이 요법도 합니다. 비염이 심해질 경우 생기는 코 안의 염증을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10여 가지의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로 염증과 부종을 신속하게 제거시키는데 주력하는 치료입니다.

축농증에 적용되는 연고 및 스프레이 약재는 한약 추출물입니다. 비염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농과 부종의 제거입니다. 축농증의 경우 농을 신속하게 없애주어야 치료가 됩니다. 그러므로 배농액을 통해 스프레이하고, 비염고를 이용해 염증은 물론 부종을 제거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