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입냄새와 장부의 노폐물 해독작용 치료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29>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07 0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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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호기심]
43세 여성입니다. 평소 소심한 성격으로 잘 체하는 편입니다. 입냄새로 인해 한의원을 찾았더니 소화기능이 약하고, 장부에 노폐물이 축적됐다고 합니다. 입냄새를 치료하려면 장부의 해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입냄새와 해독작용은 어떤 관계이고, 장부 해독을 하면 구취가 치료 될까요.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장부에 쌓인 노폐물로 인한 구취는 해독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해독은 간이나 장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에는 잦은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인해 많은 독소가 발생합니다. 독소는 제 때 배출되지 않으면 몸에 쌓여서 구취를 비롯하여 비만,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한의학 용어인 담적(痰積)이 독소를 발생시키는 노폐물의 일종입니다. 불완전 흡수와 불완전 배수된 음식은 위와 장에서 부패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가래처럼 걸쭉하고 탁하게 된 병리물질이 담(痰)입니다. 자율신경 실조로 딱딱하게 굳어 위장에 쌓인 담이 담적입니다. 담적은 염증이나 궤양이 아니기에 내시경으로 잘 관찰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소화기능 약화를 불러 위장질환은 물론 전신질환을 유발합니다. 구취와 밀접한 위염, 위암, 대장염, 대장암, 당뇨, 위산역류, 목이물감 등과 함께 관절염, 만성두통, 만성피로, 동맥경화, 고혈압, 여성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담적과 노폐물은 활성산소로도 설명됩니다. 인체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인 활성산소는 병원체나 이물질을 제거해 인체를 건강하게 합니다. 그러나 일정량이 넘어선 활성산소는 본래의 기능 대신 세포를 공격해 손상시키는 역기능을 합니다.
 
담적과 노폐물은 활성산소가 많으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부패 음식 소화 과정이나 담이 섞인 혈액의 순환 과정에는 정상 기능의 세포 보다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합니다. 불완전한 화학작용 속에 활성산소가 평소 보다 다량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화 과정에서 포도당, 탄수화물, 단백질 같은 유기화합물이 불완전 대사 비율이 높아져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완전하지 못한 유기 화합물은 담 독소에 의해 오염되고 변성된 불량한 영양물로 악순환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활성산소와 담적, 노폐물을 줄이면 구취를 비롯한 여러 질환 발생 방지나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해독작용은 인체의 자정능력을 바탕으로 독소, 담적, 노폐물, 활성산소 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몸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해독의 대상은 크게 간과 장입니다. 간에 쌓인 독소는 구취, 체취, 노화의 주범으로 고혈압, 당뇨, 지방간 등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의 해독은 간의 약화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장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는 검은 피부, 견통과 요통, 냉증 등을 유발합니다. 또 일부는 구취와 지독한 방귀와도 연관 있습니다. 장이 깨끗해지고, 기능이 회복되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해독은 개인의 증상에 맞는 효소발효 한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또 담적 해소를 위해 도담탕(導痰湯), 죽력달담환(竹瀝達痰丸), 화견탕(化堅湯), 봉강환(蜂薑丸), 백나각환(白螺殼丸) 등도 많이 처방됩니다. 

입냄새 질환은 간열, 심열, 위열, 폐열, 신열, 담음 및 습열담, 허열 등으로 나뉩니다. 스트레, 음주, 흡연, 기름진 음식,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몸에 열이 쌓여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에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맞춰 치료합니다. 또 기본치료에 더해 해당 장부의 열이나 암음, 습열담, 허열 등을 개인별 증상별로 원인을 잡아 환 형태나 탕약, 침구 및 약침요법 등을 통해 치료합니다. 구취와 체취가 심할 경우에는 기본 처방 외에 해독요법을 병행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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