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날씬한 그대의 유혹, 다이어트 입냄새의 5가지 원인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42>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9-03 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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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궁금증]
45세 여성입니다. 최근 몸이 부쩍 무겁고, 살이 많이 찌고 있습니다. 중년의 살이라고 하는데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데 후유증 걱정이 됩니다. 다이어트의 후유증, 특히 입냄새와의 연관성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중년의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몸매 관리에 필요한 다이어트는 몸 건강, 마음 건강관리에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다이어트는 여러 가지 후유증을 야기합니다. 다이어트 후에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을 비롯하여 피부 탄력 저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여성의 신체 리듬이 깨져 생기는 생리불순과 생리통 등이 있습니다.

 

특히 입에서 냄새가 나는 구취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입냄새 개연성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케톤체(ketonal body)의 증가입니다. 케톤체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기는 아세톤, 아세토 아세트산, β-옥시부틸산의 총칭입니다.

 

시큼한 냄새가 나는 케톤체는 굶주림 때를 비롯하여 당뇨성 산혈증, 임신 때 혈액이나 오줌에 많이 섞여 있습니다. 간에서 합성되는 케톤은 에너지원인 당이 부족할 때 사용됩니다. 인체는 당질에서 생성된 포도당이 에너지원입니다.

 

그러나 다이어트 때는 포도당 공급이 부족하기에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활용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시큼한 입 냄새가 나는 이유입니다.

둘째, 피로물질의 증가입니다. 다이어트는 운동과 함께 진행되는 게 좋습니다. 음식만을 끊거나 조절하는 방법은 몸에 무리를 줍니다. 에너지원인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고, 중성이 증가한 혈액은 끈적거리게 됩니다.

 

불완전 대사가 계속되면 몸에는 피로물질인 유산이 축적되고 혈행도 악화됩니다. 유산은 암모니아와 결합해 배출된다. 저장된 중성 지방은 연소하면서 지방산으로 변합니다. 지방산은 땀과 섞여 함께 배출되면서 좋지 않은 냄새를 풍깁니다.

셋째, 타액의 감소입니다. 음식이 줄거나 끊어지면, 식사 때 섭취되는 수분이 줄거나 아예 없게 됩니다. 또 공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침샘이 마릅니다. 씹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물을 마셔도 침샘에서 침 분비가 줄어듭니다.

 

이 경우 구강이 건조해서 물을 섭취해도 단내가 납니다. 침샘 활동이 위축되면 타액의 자정력도 떨어집니다. 구취를 일으키는 입안의 세균 증식이 왕성해집니다. 입냄새가 나게 됩니다. 다이어트 초기에 많이 나타납니다.

넷째, 위장 기능의 약화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간헐적 다이어트, 요요 현상 등은 위장을 피로하게 합니다. 위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위장에 과부하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가스가 식도로 역류하면 구취가 납니다. 위산 역류로 인한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등이 발생하면 입냄새 위험도 있습니다.

다섯째, 지나친 운동입니다. 다이어트 기간에 능력 이상의 운동을 하면 시큼한 악취가 납니다. 운동은 몸의 포도당을 소진시키고, 이후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사용합니다. 이때 혈액에 케톤체가 급증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는 잘 하면 긍정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영양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운동량은 서서히 늘립니다. 수박과 같은 과일즙과 물을 자주 섭취합니다.  

 

다이어트로 입냄새가 나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식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이어트 입냄새와 위의 열 관계에 주목합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위에 열이 쌓이는 케이스가 많은 까닭입니다. 이 증세는 구강건조, 혀의 백태, 신트림, 짙은 오줌, 역한 냄새 등입니다. 위의 열과 독성을 낮추는 처방을 하면 구취가 많이 완화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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