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상하수도 시설에 태양광 설치…안산서 첫 결실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27 2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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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이 사업비를 투자해 '수익 공유형' 태양광 발전소가 경기 안산시에 첫선을 보인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면 주민들은 연간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 선도사업'에 따라 오는 2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정수장 침전지에 첫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된다고 27일 밝혔다. 발전소는 준공 이후 즉시 가동된다.

 

이번에 준공된 발전소는 안산 시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사업비 총 4억 원을 투자받아 시설 용량 207킬로와트 규모로 설치됐으며 연간 5천만 원의 수익이 발생돼 투자에 참여한 시민들과 공유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나머지 지자체 6곳에서도 사업이 완료돼 총 1.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이 주민 참여형으로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 선도사업은 지역사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환경부와 안산·세종·아산시, 가평·예산·예천·함평군 등 7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산 정수장 침전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안산 시민들로 구성된 '안산시민햇빛발전조합'에서 사업비 총 4억원 전액을 투자했다. 시설 용량은 207kW 규모로 연간 227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투자에 참여한 주민들이 한국전력에 생산 전력을 판매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도 판매하면 연간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패널은 약 20년간 사용할 수 있어 8년만 지나도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고 이후 장기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446개 정수시설과 634개 하수처리장의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경우 연간 발전 잠재량은 약 75만MWh다. 20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이 전력을 정수 및 하수처리 공정에 사용하게 되면 소요 전력(약 250만MWh, 2016년 기준)의 3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도사업에 따라 안산시 외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나머지 6개 지자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정수시설 및 하수처리시설 유휴공간에 주민 참여로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7개 지자체가 설치할 태양광 발전소 규모는 총 1.5MW다.

환경부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을 확산하기 위해 수도시설 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수도법' 개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2030년까지 585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수찌꺼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과 상하수도 분야 에너지 사용 저감 기술을 개발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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