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와 철강 대신 목재 건물이 CO2 싱크대 역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28 23: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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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건축물에 사용되는 시멘트와 철강을 대체할 소재혁신 바람이 일고 있다. 목재를 사용한 건축물은 기후 안정성에 두배의 장점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첫째, 시멘트나 철강 제품 생산 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피할 수 있다. 둘째로는 건축자재로 나무를 사용할 경우 공중에서 흡수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기 때문에 건물이 탄소싱크대로 전환된다. 그러나 필요한 목재량은 구할 수 있지만 이러한 증가폭은 가장 신중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와 통제를 필요로 한다고 관계자는 강조한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갈리나 추르키나는 미국의 예일 임업환경 스쿨과 독일 포츠담 PIK(기후영향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으로서 “도시화와 인구증가는 새로운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건설에 대한 수요를 상당부분 창출할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해결책이 없다면 시멘트 및 강철의 생산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천으로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축자재를 목재로 대체할 수 있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첫 번째는 수확한 숲은 지속적으로 관리될 것과 두 번째로 철거된 목조 건물에서 나온 목재는 다양한 형태로 땅에 보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2050년까지 신축건물의 0.5%만이 목재로 건설된다고 한다. 하지만 대량 목재 제조가 증가하면 최대 10% 혹은 50%까지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목재건물을 건설하면 철강과 시멘트 제조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누적 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건물들을 목재로 만들 경우 탄소 싱크대가 될 수 있다. 적층 목재로 건설된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은 1평방미터당 최대 180킬로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는 탄소 밀도가 높은 자연 산림의 지상 바이오매스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벌목과 광범위한 위협으로부터 숲을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전세계 건물의 1인당 용적 면적이 현재의 평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증가한다면 50퍼센트 혹은 90퍼센트까지 목재 수요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건축자재로서의 목재는 흥미로운 특징이 있는데 대형 구조용 목재들은 비교적 불에 잘 타지 않고 내구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재 내부의 핵은 불에 타면 그을린 층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불이 실제로 목재를 연소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경량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에 타기 쉬운 일반 가정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나무를 현대 건축 자재로 만들고 이를 잘 관리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건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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