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 현상으로 캐나다 해안 홍합 떼죽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8-01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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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태평양 지역이 지난 몇 주 동안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밴쿠버 해안의 약 10억 마리의 바다 생물들이 무더위로 죽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크리스토퍼 할리 교수는 "그 숫자는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북서 태평양을 조사해왔지만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폭염이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쳤지만 태평양 북서쪽에서 최근과 같은 화씨 100도가 넘는 기온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함께, 비슷한 폭염이 5년에서 10년에 한 번씩 일어날 수 있다는 다른 과학자들은 추정한 바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생태계 시스템이 복구될 시간이 없음을 우려한다.

 

생태계 종의 급격한 자연 소멸은 해안 너머까지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럿거스 대학의 해양생물학 부교수인 말린 핀스키는 “극심한 더위가 대양생물의 대규모 재편성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종들은 10년마다 약 60km의 속도로 지구의 극지방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이렇듯 급격한 현상은 드문 일이다. 따라서 홍합의 대규모 몰살과 같이 수많은 개체군이 죽을 수 있는 것은 극단적인 사건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해양생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그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핀스키는 또한 10억 마리가 죽었다고 추정하는 것은 과소평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많은 바다 생물들이 동시에 죽어가는 것은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육지 생물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바다생물들을 먹고 사는 조류에서부터 수산물 산업과 해산물을 소비하는 인간에게까지 파급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밴쿠버 바로 북쪽에 있는 포르토 코브에서 그는 해변 164 피트에서 죽은 홍합 60만 마리를 추산했는데, 이는 할리 교수가 1분 안에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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