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황룡강 장록습지’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다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1-10 18:37:01
  • 글자크기
  • -
  • +
  • 인쇄

황룡강은 전라남도 장성군, 나주시, 광주광역시를 흐르는 영산강의 제1지류다. 황룡강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큰 하천이나, 개발을 주장하는 일부 주민과 의원들로 인해 그 가치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황룡강 장록습지가 보존될 수 있도록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시민생활환경회의·황룡강생태환경문화지킴이는 “일부에서 황룡강 둔치에 체육시설과 주차장을 건립하려는 사업의 차질을 우려해 보호지역 지정에 반대하고 있다”며, “개발 논리를 앞세워 국가 습지 지정을 방해하는 광산구와 국회의원에게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장록습지는 호남대 부근에서 영산강 합수부까지 이어진 약 3㎢ 규모 습지다. 수달과 퉁사리, 삵, 말똥가리 등 멸종위기종 7종과 황조롱이·새매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광주시는 습지 보전 필요성을 인식해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에 사전조사를 의뢰했다. 또한 2017년 10월 환경부에 국가 습지보호 지역 지정을 요청했고, 환경부 산하 국립습지센터는 지난해 2월부터 열 달 동안 정밀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장록습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850여종 생물자원의 보금자리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장록습지가 국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습지보전법에 따라 국가로부터 물적, 인적 지원과 체계적인 관리 및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황룡강의 가치 향상과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광주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국립공원과 황룡강 국가습지라는 생태자원을 보유한 도시, 습지 보호를 통해 물 순환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이미지를 키울 기회"라며, “개발 논리를 앞세워 생태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