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경 개인전 ‘U-Topos sequence’, Art space LOO 12월 9일까지 전시

거미줄 잣기 기법으로 표현한 유토피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1-19 1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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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박제경 작가의 개인전 ‘U-Topos sequence’가 11월 12일 화요일부터 12월 9일 월요일까지 Art space LOO에서 전시된다.

 

박제경 작가는 구타를 이용한 독창적인 선묘로 이루어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 등장하는 유기적 형태와 몽환적 느낌의 색상, 리드미컬한 곡선으로 작가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U-Topos19003 72.7×60.6cm acrylic and gutta on canvas 2019

김향숙(미술평론가,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겸임교수) 교수는 박제경 작가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박제경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U-Topos’ 시리즈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토리와 조형기법을 모색해왔다. ‘U-Topos’ 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플라톤의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즉, 아직 발견되지 않은 초월성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장소로서 관념의 공간을 의미한다.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을 연결하여 끊길 듯 끊이지 않는 영원성이 강조되어 있는 ‘U-Topos’는 유토피아를 향하는 화가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방식과 같은 의도로 제작된 작업이다. 우아한 여성성과 로맨틱한 장식성이 강조된 레이스(Lace)의 선적 묘사와 섬세하게 구멍 난 레이스의 겹친 선들은 열림과 닫힘, 유혹과 감춤의 동시성과 양면성의 모순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영원한 모순이 내재된 선적인 묘사가 ‘U-Topos’의 본질이다."


박제경 작가의 작품표현은 U-Topos 시리즈 초기에 ‘레이스(Lace) 기법’을 사용하다 최근에는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거미줄 잣기’(Spiderweb spinning)로 변형·진화되었다.

▲ U-Topos19009  53×45.5cm acrylic and gutta on canvas 2019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미줄 잣기(Spiderweb spinning)’를 통해 선적 조형원리를 발견했으며 작업의 방향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거미줄 잣기’ 시리즈의 조형적 특징은 유하면서도 파편화 없이 연연히 이어지는 삶의 미로와 같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은 반복되고 겹쳐지고 중첩되며, 선과 선이 얽히고 설키는 틈새로 간간이 속살이 드러난다.

 

또한 유토피아의 세계를 향해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존재감이 없는 듯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없이 많은 상징적인 동물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숨은 보물찾기를 하는 인생과 연계되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박제경 개인전 ‘U-Topos sequence’는 용산구에 위치한 Art Space LOO에서 12월 9일까지 진행하며, 관람가능 시간은 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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