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 ‘광촉매 필터’로 잡는다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22 18: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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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된 지 1년 만에 누적 확진자 수(12월11일 기준)가 7000만명, 사망자 15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 간 전 세계 인구 100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정도로 위력을 떨치고 있지만 겨울철을 맞으면서 급속도로 재확산 되는 양상이다.국내에서도 12월 들어서면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씩 발생하면서 연일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선 감염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구축 뿐만 아니라, 감염병의 확산 위험을 저감·방지할 수 있는 선제적 생활 환경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건강취약계층(초중고생, 노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병의 2차 확산 위험이 높아 이 같은 ‘감염병 저감·방지시스템’은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광촉매필터’를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갖는 항균‧항바이러스 성능 공조 필터 모듈을 개발, 관련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현재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설치를 활성화 하고 있다.


감염원이 공기 중에 장기간 생존 가능함을 고려할 때(사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6일간 생존), 감염원의 공기 중 확산 방지를 위한 항바이러스 제품의 보급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광촉매의 산화력


건설연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 등과 같이 유해물질(감염원 등)을 물리적으로 걸러내는 방식의 필터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필터는 필터에 누적된 감염원의 재배출 우려, 감염원으로 오염된 필터의 교체·폐기 문제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건설연이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필터는 해당 필터를 통과하는 공기 내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의 필터로 감염원이 누적된 필터의 감염원 재배출 우려, 교체 및 폐기 문제 등 기존의 물리적 필터링 방식의 필터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핵심소재인 광촉매(TiO2, 산화티탄)는 활성될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Reactive OxygenSpecies: ROS)의 강력한 산화력이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의 생체 구조를 파괴하여 사멸·불활화시켜 99% 이상 항균·항바이러스 성능을 발휘한다.
 

▲ 학교 강당, 급식소, 체육관, 운동시설 등에 항균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모습

 

실제로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성능은 농도 0.1%인 액상 시료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의 제거량을 측정한 결과, 60분에서 99%가 제거‧불활화 됨을 확인했다. 아울러 광촉매 활성에 의해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체 구조(스파이크, 바이러스입자)가 파괴되는 것도 확인했다.

경남 하동의 궁항초등학교와 노량초등학교는 건설연의 기술을 이전받아 ‘광촉매 공조필터’가 장착된 유니큐 대형공기청정기(Uni-Q200)를 설치해 일찍부터 효과를 보고 있는 케이스다.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바이러스, 세균 등을 제거해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체육활동과 행사가 많은 강당에 대형공기청정기를 설치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감염병 확산 저감·방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잡는 대용량 공기청정 살균기로 입소문을 탄 이 제품은 현재 전국의 초중고교는 물론 산업통상자원부와 성남시청, 용인시, 코엑스 등의 관공서와 KT, 메리츠화재, 신세계 등의 대기업, 일반기업 사무공간, 가정으로까지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제조사 ㈜이지네트웍스의 관계자는 “초중고교는 물론, 지자체 주민센터, 체육센터, 노인회관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공기중 감염에 대한 대책은 현재 환기 외에는 딱히 없는 셈”이라며 “특히 겨울과 같은 계절에는 난방 문제로 환기에도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학생 및 노약자를 위해 항시 공기를 살균 할 수 있는 항균 공기정화장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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