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홍수, 환경에 대한 경각심 커질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08 18: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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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의 홍수가 일어났는데 이를 계기로 환경보호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자카르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1월 1일 동남아시아의 수도권을 가로지른 기록적인 폭우로 자카르타와 위성도시들이 대규모의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다. 당국은 이번 재난이 물을 방류하고 이를 유입하는 데 한계치를 보인 물의 양과 수년간의 환경악화 탓으로 돌렸다.

 

홍수는 매년 이맘때쯤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올해는 거의 70명이 사망하고, 3만5천명이 집을 떠나야 했으며, 5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의 이재민들은 1월 7일부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홍수는 12월 31일 하루에만 비가 200~300㎜가 쏟아졌는데 자카르타 동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 377㎜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혔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번 재난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생태계를 보호하는 규제를 강화하고 기후 위기의 영향력을 완화하고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BMKG(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에 따르면 폭우와 강풍이 2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정부는 비를 유발하기 위해 비구름에 소금을 뿌리는 구름씨앗을 사용해왔는데 자카르타에 도달하기 전 이를 해체시키려고 했었다. 이 관습은 건조한 계절에 산불로 강우량을 유도하는 데 종종 사용된다.

 

BMKG는 이로 인해 자카르타 지역의 강수량이 30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해의 또 다른 요인은 자카르타가 지하수 채굴로 급속하게 가라앉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수도를 보르네오 섬으로 옮기려고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홍수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삼림 벌채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 BMKG는 자카르타가 보르네오와 술라웨시 섬과 같은 극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30년 동안 평균 기온이 1°C(1.8°F)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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