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D기법으로 건강한 도시 밑거름, 청호환경개발(주)

무관리 옥상녹화에서부터 비점오염저감까지 신기술 보유
원영선 wys3047@naver.com | 2016-07-13 18:04:52

 

△전주전기안전공사사옥 옥상녹화(사진제공=청호산업개발)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이 2015년 말 현재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대부분이 도시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탈도시를 꿈꾸기도 하지만 사실상 희망일 뿐 실행에 옮기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여기, LID(저영향 개발, Low Impact Development)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만이 해답이라고 이야기하는 주인공이 있다. 

 

△임형엽 대표

관리하지 않고 사계절 녹지를 즐기다

1994년 상하수도전문기업으로 시작한 청호환경개발(주) 임형엽 대표는 LID기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앞장 서 왔다. 그 결과 수질정화인공습지, 녹조제어 플로트, 무관리형 옥상녹화, 다공성팽창세라믹, 비점오염저감, 태양광 물순환장치 등 다양한 기술을 우리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옥상녹화시스템은 청호환경개발(주)를 친환경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녹지의 중요성은 누구다 다 알잖아요. 그래서 옥상에다가 녹화사업들을 많이 하죠. 그런데 해본 사람이면 알아요.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말이죠. 최대한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도록 해야겠다 생각을 했고, 그래서 무관리 옥상녹화시스템에 주력하게 됐습니다.” 임 대표의 말대로 무관리 옥상녹화시스템은 관리가 용이하고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삼조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기능성 미생물 고착 다공성세라믹 제품들

옥상정원이 건축물의 상부에 미적인 요소를 담아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면, 옥상녹화는 좀 더 실제적인 목적이 있다. 단열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냉난방비 16.6%를 절감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좋은 경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다. “옥상녹화는 건물하중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그게 기술이기도 하죠. 조경공사를 잘못하면 건물이 붕괴되는 일도 있어요, 실제로 2013년에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있는 건물이 옥상정원을 만들려고 조경을 하다가 천정이 붕괴되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옥상녹화의 더 큰 효과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도시의 열섬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옥상녹화를 하면 도시기온이 5℃ 낮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가 하면, 토심 10cm 옥상녹화 100제곱미터 당 200~300리터의 빗물이 저장되어 도시홍수도 예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음도 경감시켜 준다. 토심 10cm 옥상녹화시 소음이 20db 감소한다. 더 나아가, 산성비나 자외선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기 때문에 지붕 방수층의 기대수명을 40년 이상 연장시켜준다고 하니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

 

물의 순환을 잡아라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는 무관리 옥상녹화시스템의 핵심은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기법에 있다.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하여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로, 수질 및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여주고, 도시침수나 열섬현상을 완화시켜 주며, 도시경관을 개선시켜 준다. 즉, 본래 자연이 가진 건강한 모습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물 순환체계를 바로잡는다는 거대한 자연적 철학이 있다.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건전한 물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물의 순환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임 대표의 말이다.

 

저영향개발(LID)이란 각종 개발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운영할 때까지 발생 가능한 환경적 영향을 분석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도시의 강우유출수를 저류, 침투, 처리를 통합하는 자연적 물순환 구축 및 소규모 분산형으로 강우유출수를 관리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저감시키고 지하수를 충진함은 물론 물의 재이용을 촉진시키는 기법이다. 물의 흐름이 자연적으로 복원되면 수질과 수자원은 물론 대기와 생태계 전반에 복원효과를 수반하며, 결국 인간의 건강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라

청호환경개발(주)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 가운데 제로소일은 무관리 옥상녹화용 식생기반제이다. 천원자원인 황토 등을 로타리 킬른에서 900~1250℃의 고온으로 소성한 친환경제품. 이때 소성 공정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비중값(0.3~1.3)을 갖는 초경량·고기능 등 다양한 종류의 세라믹을 생산하게 된다. “기능세라믹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만큼 사용될 곳이 많다는 의미지요. 특히 요즘 비점오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저희 제로소일을 비롯한 세라믹이 한몫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소나 인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거든요.” 늘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 임 대표의 포부는 크고 원대하다. 

 

△수목여과박스(좌)와 식물재배화단/화분

최근 청호환경개발(주)의 관심은 수목여과박스와 식물재배화단에 있다. 옥상녹화와 비교해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면서 효과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에 수목여과박스나 식물재배화단을 설치하면 무엇보다 도로의 비점오염원을 처리하고 땅 속으로 빗물을 침투시킬 수 있으니까 효과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산한 기반제를 충전하고 관목류를 식생하면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처리 메커니즘을 통해 도로 비점오염원을 처리한 후 땅 속으로 빗물을 침투시킬 수 있으니까요.” 청호환경개발(주)은 이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코이노베이션하기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달려 나가는 청호산업개발(주)의 행보에 도시의 미래가 달려있다. <원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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