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27 1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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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채굴장이 값싼 에너지원을 위해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소재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은 약 1,800대의 암호 화폐 채굴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석탄 폐기물을 연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miner)'라고 알려진 이 컴퓨터들은 발전소 옆에 있는 선적 컨테이너에 포장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최초 공개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밝혔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스트롱홀드는 2022년 말까지 57,000개의 마이너를 운영할 계획인데 이는 지 지역의 석탄 폐기물 발전소 두 개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규모라고 알려졌다.

 

이는 환경운동가들의 심각한 우려를 사고 있는데 최근 비트코인 채굴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정책을 거스르면서 미국의 노후화된 화석연료 발전소를 다시금 활용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5월까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 능력의 약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던 채굴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모든 암호 화폐 거래가 불법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업계에 또 다른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채굴 단속은 이미 미국으로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 유입으로 이어졌고, 텍사스와 켄터키를 포함한 일부 주들은 이같은 비트코인 사업에 대해 값싼 전기와 세금 우대책으로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미국 EPA에 따르면 폐석탄 더미는 수로에 침출되면서 물고기와 다른 야생동물을 죽이는 오염물질로 가득 찬 환경적 위험 요소이며, 때때로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산화탄소와 다른 위험한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

 

펜실베이니아 환경위원회는 현재 폐석탄 발전소에 대한 보조금을 허용하는 주정부의 대체 에너지 기준을 탄소 포획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한 폐석탄 발전소와 같은 화석 연료 에너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비트코인 채굴이 금지되면서 비트코인 사업자들은 더욱 값싼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국가로 이동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아브하즈 자치공화국을 포함한 중국의 주변 국가들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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