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엔벡스 결산]- 자원순환 기술 및 제품

㈜제이에스티(JST), 플린트(Flint),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06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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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JST)
쓰레기 성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집트도 탐내는 제품


㈜제이에스티는 파쇄기, 분쇄기, 성형기와 관련된 고급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허와 인증을 보유한 회사다. 폐기물자원화 공로를 인정 받아 2016년에는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각(발전)을 위한 전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제이에스티 제품의 특징은 고객맞춤이다. 쓰레기는 지역별로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의 쓰레기와 공업도시인 시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그 성상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제이에스티는 쓰레기의 성상에 따라 전처리 기계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외국 기업의 제품을 썼지만 외국의 쓰레기 성상이 달라서 우리나라에 와서는 기계가 오작동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제이에스티는 자체 기술력으로 우리나라에 맞는 제품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외국제품보다 국내 제작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제이에스티는 청라지구 특지개발에 참여해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제이에스티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진출했다. 특별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선택한 데는 기후의 영향이 컸다.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성 기후라 건조하지만 동시에 나일강 삼각주가 있어 여러모로 훌륭한 입지이다. 이곳에 쓰레기 전처리하는 기술과 제품을 전수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폐기물은 시멘트 업체가 가져가 가열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안치범 기술이사는 “시멘트 회사에서 가열할 때 석탄을 연료로 많이 썼는데 이산화탄소 배출이 심해서 폐기물을 연료로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이에스티는 앞으로도 국내외를 넘나들며 선진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으로 외국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ODA의 필요성도 많이 느꼈다.

 

안 이사는 “우리나라 정부가 중소기업들을 모아서 ODA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중소기업이 살아난다”고 말하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각자 지자체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자체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이에 소각은 피할 수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리수거 사태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이후, 쓰레기 처리의 대안을 고민하게 되는 시점에서 ㈜제이에스티의 기술력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린트(Flint)
개도국 여성에게 희망 전하는 ‘폐식용유 스토브’


개발도상국을 위한 폐자원 활용 기술이 눈에 띄었다. 석유와 가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폐식용유로 에너지를 만드는 제품을 선보였다. 플린트는 가공하지 않는 식물성 유지를 연소하여 조리와 난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식물성 유지 뿐만 아니라 쓰고 버리는 폐식용유부터 동물성 유지, 곤충기름 등 다양한 바이오 유지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학적 가공을 하지 않은 동식물성 유지를 연료로 사용한다면 다른 연료와 비교하여 생산이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


필요한 연료는 구매가 가능하며 직접 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화학적 가공이나 별도의 생산비용이 필요 없다. 수거한 폐식용유를 불순물을 제거하고 바로 연료로 사용하면 된다. 플린트 제품은 조리와 난방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구분된다. 물론 사용지역과 용도에 따라 디자인과 사용벙법이 다른 모델이 출시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사용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용이 편리하며, 사후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화재의 위험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재 플린트 제품은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열악한 부엌환경에서 호흡기에 좋지 않은 연료를 사용해 불을 피우고 요리를 하고 있는 제3세계의 환경을 바꾸고 있는 것. 2014년에는 태국, 2016년 라오스, 2017년 캄보디아 등에 진출해 건강한 부엌을 실현시키고 있다.

▲  캄보디아에서 사용중인 조리용 스토브

특히 플린트 제품은 화석연료나 나무연료 대신, 지역에서 구하거나 생산가능한 폐식용유 또는 동식물성 유지를 연료로 하기에 기후변화나 산림훼손 등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폐식용유는 기존 연료와 비교하여 발생하는 배출가스의 성분에서 미세먼지와, Co2, Co, Nox등의 함량이 낮아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한 발열량은 타 화석연료에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린트는 친환경 조리용 스토브와 온수보일러 및 보조난방기 제품을 개발해 ‘2018년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
폐자원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 양성


폐자원에너지화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해서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이 설립됐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각 대학이 협력해서 추진한다.


대학별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비, 교재 개발비, 산·학 공동 기초연구비, 세미나 개최비, 인턴실습비, 국내외 학술연구 지원비 등 약 3억 원 정도의 금액을 최대 3년간 지원한다.


특성화대학원의 주요내용은 산·학 연계형으로 구성된다. 대학과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분야의 교과과정을 개발하며, 이론 과정 교육 후 기초연구 수행 또는 인턴십 수행 등이 기업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또한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융합교육도 특성화대학원의 주 내용이다. 환경, 기계, 전기 등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학연계 세미나, 논문, 프로젝트, 산업체 연수와 학술교류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은 ‘가연성 폐자원에너지화’와 ‘유기성 폐자원에너지화’ 두 가지 분야로 지원을 받고 있다. ‘가연성 폐자원에너지화’ 분야는 고형연료제조, 열분해, 가스화, 소각여열 회수 이용 등으로 세분화 되며, ‘유기성 폐자원에너지화’는 바이오가스화, 매립가스 회수이용으로 구분된다.


2018년 현재 건국대-세종대, 충남대-한밭대, 서울대-고려대, 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 한림대-경북대 이상 10곳의 대학이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환경, 에너지, 과학, 자원순환 분야의 연구를 지속하거나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졸업생들과 인터뷰에서 한 학생은 “특성화대학원 사업을 통해 여러 유관기관 전문가들에게 실무를 배울 수 있어 좋을 경험이었다”고 했으며, 다른 학생 역시 “해외연수를 통해 해외기술을 체험했고,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시야를 확장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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