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쓰레기가 우리 집으로 온다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27 17: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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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해외 외신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 국립공원에 쓰레기가 가득 쌓이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그 쓰레기들을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다.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먹이를 찾으면서 쓰레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태국의 환경부장관이 제안한 방법이다. 그는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쓰레기 문제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에 남기고 간 쓰레기는 플라스틱 물병, 빈 캔, 찢어진 비닐팩, 용기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투명 쓰레기봉투가 담긴 배달함 사진도 SNS에 올렸다. 

 

태국 관리들은 텐트에 쓰레기를 두고 온 야영객들에게 쓰레기 상자를 우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 특별 소포에는 공원복귀를 금지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단체에 대한 메시지도 첨부됐다.  

 

태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쓰레기의 환경 영향을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나 스페인과 같은 나라에서 쓰레기가 죽은 고래들의 뱃속에서 나타나자 환경운동가들은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했다. 태국도 마찬가지인데 올해 일회용 비닐봉지를 금지했다. 그러나 비닐봉지를 제거하려는 노력은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 동안 차질을 빚었으며, 가정 내 식품 배달이 늘어나면서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이 서구의 국가들로부터 운송된 폐기물의 수입을 전면 거부하면서, 정치적인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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