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지구온난화보다 심각한 것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23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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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유엔의 COP26 기후 회담에 앞서 유엔과 많은 정부, 기업들은 지구 온난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구해 왔지만 이번 주 베이징 에너지 안보 행사에 참석한 한 연사는 매우 다른 입장을 보였다고 외신이 밝혔다.

 

에너지 안보에 초점을 맞춘 워싱턴 소재 IAGS(싱크탱크 글로벌안보분석연구소)의 공동창업자인 갤 루프트는 에너지 전환과 기후 목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 경기와 같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프트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에너지안보 글로벌포럼에서 현재의 세계 에너지 공급 부족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부 국가들의 신속한 움직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기후 위기에 대해 좀 더 시간을 두고 접근하자는 의견으로 10월 31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기후 회담을 앞두고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유엔 보고서의 결론과 상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회담에 앞서 유엔을 흔들려고 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생산자들에게 많은 것이 걸려있다. 영국 BBC와 그린피스는 화석연료 생산국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IPCC(정부간 협의체)에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협하는 보고서 초안을 수정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NDC 종합 보고서는 각국의 이용 가능한 기후계획이 2010년에 비해 2030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6% 증가험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계자는 이러한 증가는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기후 결과와 고통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지속적이며 대규모 배출 감소를 요구하는 과학자들의 요구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다.

 

고소득 국가들은 10여 년 전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를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들은 아직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루프트는 이번 주 베이징 행사에서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 위해서 빈곤국 사람들이 기후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가 번영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보다는 에너지와 식량 등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은 화석연료 덕분에 값싼 식량과 물을 얻을 수 있어 평균수명이 20년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화석연료는 인류의 적이 아니라면서 비록 화석연료가 때로는 옳고 때로는 그른 과학자들로부터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 견해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기간 내에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를 통제하지 못하면 지구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널리 퍼진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경고를 종교에 비유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정치인들이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미국 에너지안보회의 선임고문이기도 한 루프트는 "우리는 지속가능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향한 우리의 질주 또한 지속가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측 관계자도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면서 화석연료를 없애기 전에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단기적으로 배출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COP26 불참은 일주일 남짓 후에 시작되는 정상 회담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중요한 기후 협약에 동의하게 하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희망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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