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기였는데"…마커그룹 송명빈 고소했던 양씨, 끝내 잃어버리게 된 '6년'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13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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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방송화면)
법원 출석을 코 앞에 두고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사망했다.

13일 법원은 송 대표에 대해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사망하면서 법적 절차 및 진행 모두 올스톱됐다.

이날 송 대표가 사망하면서 그의 혐의를 떠나 한 생명이 꺼진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송 대표를 고소했던 양 모 씨에 대한 동정 여론도 형성됐다. 양 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고 법적 판단으로 보상받을 길이 없어졌기 때문. 그는 마커그룹에 몸담고 있는 동안 송 대표의 갖은 폭력적 언행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뒤늦게 토로했던 바다.

특히 양 씨는 마커그룹 송 대표를 고소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잃어버린 6년으로 표현했다. 그는 KBS를 통해 자신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저에게는 제일 중요한 시기잖아요. 사회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그 시기가 되게 이상하게 끝나버렸고, 저는 사실 한국에서 재기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잃어버린 6년이었죠. 그래서 지금까지보다도 앞으로가 조금 더 막막하고. 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라고 호소한 바 있다.

송 대표로서도 자신이 주장했던 억울한 부분을 입증하지 못한 채 세상과 작별했다. 송 대표는 지난 1월 3일, 피소 건에 대해 경찰 조사에 나선 길에 KBS 기자에게 자신의 책을 건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당시 책을 받은 KBS 기자는 송 대표가 '대표이사의 달콤한 유혹, 배임과 횡령' 부분 페이지를 접어놓고 밑줄 및 별표를 쳤다고 알리며 고소인인 양 씨에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한 바다.

송 대표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으로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따져 볼 기회를 잃었다. 그를 고소한 양 씨 역시 자신의 피해를 입증할 기회를 잃게 된 상황이다. 그가 잃어버렸다는 6년은 끝내 되찾을 수 없게 됐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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