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디자인으로 농촌르네상스를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4-06-11 15:17:21

근대사상을 싹틔운 르네상스의 본래 뜻은‘복원’이다. 이 말속에는 잃어버린 옛 문화를 오늘에 되살린다는 속뜻이 숨어 있다.

△ 전성군 교수

 

 

전통문화의 복원을 토대로 자연과 인간을 재발견하게 된 사건으로 정의하는 것이 옳을 듯싶다. 때맞춰‘식사랑 농사랑’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도시생활로 인해 빈사상태에 있는 자연과 인간 기능을 다시 복원해보자는 뜻에서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과거에 농촌은 도시의 가치를 지향하며, 생활환경을 개선해왔지만, 그 환경이 산업사회의 먹이사슬 속에 농촌을 감금해 버렸다. 그리하여 도시는 자연과 인간의 기능을 거칠게 다룸으로써 성장해왔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현대로 들어와서 도시그룹은 농촌그룹에 대해 각양각색의 처방상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농촌은 스스로 처방약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처방약인가. 바로 농촌 디자인이다. 이를 증명하듯 근래 친환경디자인 바람이 농산어촌에 거세게 불고 있다. 2005년과 2009년 울진 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 축제에 2015년 괴산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울진군은 다양한 농업문화 전시와 함께 공연, 체험, 학술, 테마 상품개발 등 각종 행사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울진의 톡톡 튀는 친환경디자인 행사 덕택에 해양자원까지 관심을 끌어 반사이익을 얻어냈다. 전국의 다이버들이 모여들면서 울진군청은 동남아 등 외국으로 유출되는 스킨스쿠버 마니아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울진군은 동아시아 해양레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2014년 12월부터 거북초 수중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레저선박 계류시설, 수중테마공원 등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레저로서의 스쿠버다이빙을 레저로서 뿐만 아니라 산업잠수, 구조잠수에 대한 교육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괴산군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준공, TMR사료공장, 미생물배양센터 완공, 조사료 재배단지 확대, 유기농기자재 보급,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임업의 자연순환형 농업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이를 위해 유기식품산업단지, 지역전략식품산업, 청정푸드밸리단지, 지역연고산업육성 등을 추진해 유기농업군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는 지역농특산물 브랜드 강화 및 소비자 인지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가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는 유사 이래 ‘친환경 디자인’이 도시의 확대와 농촌의 회복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앞으로 친환경 디자인은 농촌의 희망이자 얼굴이다. 농촌의 생명자원이기도 하다.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말처럼 농업의 가치나 중요성은 아무리 최첨단사회가 되어도 퇴색하지 않는다.

 

그 뿐 만 아니라 농업의 의미는 최근 미래 산업을 이끌 주도산업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산업의 출발과 끝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인 스스로 희소성의 가치를 살린 농촌의 매력에 대해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과 식물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친환경 디자인의 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설계가 끝나는 날 목청껏 외쳐보자.“우리농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더할 수 없이 위대한 낙원이다. 이곳은 한국의 농업인들의 위대한 지혜와 창의력, 강인한 의지가 만든 놀라운 곳이다. 이곳은 열정과 감성, 오감의 연결 장이다.”라고, 그리고 그들을 위해 자연의 짝꿍들이 모인 농촌을 ‘자원의 곳간’으로 활용해보자. 농촌은 우리 세대는 물론 후손들의 생존을 위한 담보물이다.

 

또한 농촌은 농업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공적 자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환경 디자인은 바로 농촌르네상스의 구축작업이다.

 

당장 농어촌에 버려진 갯벌, 버려진 황토 땅, 버려진 섬들, 버려진 원두막들을 모두 상품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보자. 

 

전성군 교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전북대 겸임(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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