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숙 화가 'Memory of Paradise展’ 구구갤러리서 열려

표현주의적 추상화로 인기몰이 하는 여류 추상화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5-28 14: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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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주의적 추상화로 인기몰이 하는 여류 추상화가 오형숙이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Memory of Paradise展' 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그녀가 제안하는 원초적 생명력의 두꺼움을 벗어던지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처럼 산틋하게 변신시킨 작품들을 출품하여 관객들과 좀 더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상당히 보였다.


오형숙의 회화는 ‘텅 빈 공간’의 막막함으로부터 출발하여 ‘채운 듯 비운 공간’의 혼돈으로 전개되어 나간다. 물감의 흘림과 덧칠, 스크래치에 이르기까지 화가는 자신의 회화의 장(場) 안으로 철저한 무작위와 우연을 침투시켜 그녀만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그것을 미술로부터 세계에 대한 인식으로 확장한다. ‘자발성 혹은 즉발성(spontaneity)'의 즉흥적인 붓질로 한바탕 휘몰이를 마친 캔버스 위에는 혼성의 물감 질료들이 뒤섞인 채 만들어진 성대한 향연이 펼쳐져 있다. 마치 테이블에 남긴 커피 자국 속에서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리듯이, 그녀는 자신이 우연하게 만든 얼룩과 흔적 속에서 어떤 형상들을 떠올리고 그것을 구체화했다.

 

오형숙 화가는 얼뜻 보면 시크(chic)해서 말을 걸기 어렵게 보인다 소리를 종종 듣는다. 요즘말로 쎈언니 아닌가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는 무척이나 부끄럼을 많이 타고 엉뚱하기도 하고 순수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익숙해진 성숙한 인격체이다.


이번에 구구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화가가 꼬박 1년에 걸쳐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기존의 작품들과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 버리고 산뜻한 원피스를 입는 느낌. 기존에 원초적 생명력을 두껍게 마띠에르를 올리고 조금은 어둡고 무겁게 표현해 내는 내 스타일에서 이번에는 가볍고 쉽게 접근해봤다. 불가능할것 같았지만 의외로 이 작업도 즐거웠고 주위 분들의 반응도 좋았다. 내게는 새로운 시도였고,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혀보는 나 나름의 소소한 도전이었는데 그 결과가 기대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구구갤러리에서 3년 연속으로 펼쳐지는 그녀의 전시지만 이번에 변화가 가장크다. 새로 선보이는 30여점의 신작들은 지난 작품보다 산뜻하다. 이전의 작품들이 굳이 채움이라한다면 이번 작품들은 비움쪽에 가깝다. 채운듯 안채운듯, 칠한듯 안칠한듯 오묘하고 신비롭다. 특히 투명에 가까운 프러시안블루(Prussian blue) 색상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라고 말했다.

 

한편, 오형숙 화가는 이번 전시포함 17회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미술세계 –구구전<구하고 구하다>, 3.1운동100년 국제초대전 “안중근 그리다 33인전” 등 200여회의 단체전은 물론 싱가폴 어포더블 아트페어, 마이에미 아트페어 등 다수의 해외 아트 페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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